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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에스엠, 외국인·기관 순매수 1위
2014-03-11 06:00:00 2014-03-11 06: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우크라이나 사태 불확실성과 중국 수출지표 부진 등 대외 악재에 1950선으로 밀려난 가운데,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NAVER(035420)를 적극 매수했다. 
 
NAVER는 외국인의 순매수 2위 종목으로 꼽히며 시총상위 종목의 약세 속에서 나홀로 상승해 3% 넘게 올랐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투자자들이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모바일플랫폼에 대한 가치가 조명받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게임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장기적으로는 광고와 다양한 콘텐츠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은 POSCO(005490)를 가장 많이 샀고, KC그린홀딩스가 뒤를 이어 기관의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김윤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에 대해 "철강 가격 약세 구간에서도 스프레드 확대 국면이 지속되고 있고, 보수 완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최소 2분기까지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C그린홀딩스는 중국 환경관련 정책 수혜주로 지목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날 중국은 스모그 억제 등 환경보호를 위해 내년까지 430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엔터주의 강세가 단연 돋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에스엠(041510)을 가장 많이 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기관의 순매수 3위를 차지했다.
 
에스엠은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4.84% 상승 마감했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이 지난해 역성장을 딛고 올해 다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엑소(EXO)의 등장으로 신규 아티스트의 부재가 해소되고, 일본에 이어 중국을 신규 시장으로 본격 개척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진 연구원은 "자회사와의 시너지 효과와 컨텐츠 파워를 기반으로 한 부가 사업의 강화로 에스엠이 실적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확보해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와 소속 가수 싸이가 올 봄에 컴백한다는 소식에 6% 넘게 올랐다.
 
파라다이스는 실적 호조와 인천 영종도 복합카지노리조트 설립 기대감, 외국인의 러브콜에 나흘째 오르며 이날도 3% 가까이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4일부터 파라다이스를 순매수하고 있다. 
 
CJ E&M(130960)은 기관의 매수에 강보합 마감했고, 장중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기관의 순매수 4위에 오른 이디(03311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장 마감 후 이디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억8413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8.88% 늘어난 192억144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억396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 밖에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루멘스(038060)메디포스트(078160)를 담았고, 기관은 인터파크(035080)를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2289억원 거래됐다. SK하이닉스(000660)와 NAVER, 현대차(005380), 롯데케미칼(011170), 선데이토즈(123420), LG화학(051910), POSCO, 디아이(0031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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