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국산차 코드는 '친환경'..자동차 미래를 담다
현대차·기아차·쌍용차 참가..수소연료전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 등 전시
입력 : 2014-03-05 13:24:12 수정 : 2014-03-05 13:28:19
◇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2세대 제네시스를 공개하며 유럽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사진=현대차)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2014 제네바모터쇼가 지난 4일(현지시간)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기아차와 쌍용차가 참여했다. 3사는 자동차의 현재이자 미래인 '친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 최초 공개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개발명 HED-9)를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인트라도'에는 2세대 제네시스부터 적용된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됐다. 비행기를 떠오르게 하는 힘인 '양력'을 발생시키는 날개 아랫부분을 지칭하는 '인트라도'를 차용함으로써 이번 콘셉트카의 기본 아이디어를 담아냈다.
 
인트라도에는 탄소섬유와 고강성 설계 기술이 적용돼 경량화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과 효성이 공동 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이 사용됐으며, 현재 특허 출원 중인 고강성 설계기술이 반영된 탄소섬유 차체가 적용돼 일반적인 차체의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무게는 약 60% 정도 가벼워졌다.
 
세계 최초 연료전지 양산체제를 갖춘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돼 연료 효율성도 크게 높아졌다.
 
인트라도에는 36㎾급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됐다. 수소연료를 1회 완전 충전하면 최대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이를 가솔린 연비 기준으로 환산하면 리터당 40㎞ 수준에 이른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에 내놓을 2세대 제네시스도 선보였다. 현대차의 역량을 총 결집한 데다 최근 국내에서의 반응도 좋아 기대가 크다는 게 현대차 전언이다. 오는 2020년까지 유럽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3.4% 수준에서 5%까지 올려놓을 방침으로, 2세대 제네시스가 이를 좌우한다.
 
이밖에도 i20 월드랠리카, ix35(국내명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신형 i10 등 완성차 및 콘셉트카 총 11대를 전시하며 국내 독보적 주자로서의 위용을 떨친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
 
◇기아차, 시카고 모터쇼에 이어 '쏘울EV' 공개
 
기아차는 지난달 시카고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던 전기차 '쏘울EV'를 다시 꺼내들었다.
 
쏘울EV는 동급 최고 수준의 셀 에너지 밀도(200Wh/㎏)를 갖춘 27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시 148㎞의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81.4㎾급 전기모터 탑재로 최고출력 111마력, 최대토크 29㎏·m의 동력 성능도 확보했다.
 
1회 충전시 100㎾ DC 급속충전기로 약 24분, 50㎾ DC 급속충전기로 약 33분, 240V AC 완속충전기로 약 4시간20분이 소요된다. 급속충전기로는 전체의 80%가, 완속충전기로는 100% 충전된다.
 
기존에 앞이나 뒤쪽에 배치됐던 배터리를 평평하고 납작하게 만들어 차체 하단에 배치해 동급 차종 대비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올 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던 GT4 스팅어를 유럽무대로 옮겨 선보였다.  
 
후륜 구동 스포츠카로 개발된 콘셉트카인 GT4 스팅어는 최고 출력 315마력의 2.0 터보 GDi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해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형상의 그릴과 수직 배열 LED 헤드램프, 남성미가 느껴지는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또 K5 하이브리드 500h(현지명 옵티마 하이브리드)와 뉴 스포티지R(현지명 스포티지)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는 등 신차와 양산차 총 15대를 전시한다.
 
◇기아차 전기차 쏘울EV.(사진=기아차)
 
◇쌍용차, 마일드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XLV' 최초 공개
 
쌍용차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소형 SUV 콘셉트카 'XL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XLV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콘셉트카 'XIV' 시리즈의 롱 바디 모델로, XIV보다 전장이 290㎜ 늘어난 7인승 모델이다.
 
'XLV'의 시트는 2+2+2+1 형태로 배열돼 있다. 아울러 2열과 3열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중앙에 이지-무빙 시트를 적용해 '이동하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추구하는 쌍용차의 개발 철학을 담았다.
 
XLV에는 차세대 1.6리터 디젤 엔진과 10㎾ 모터, 500Wh급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낮춰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드라이빙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유럽 SUV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출시 이후 모터쇼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뉴 코란도 C'(현지명 뉴 코란도)를 비롯해 '코란도 투리스모'(현지명 뉴 로디우스), '코란도 스포츠' 등 주력차종들도 전시했다.
 
한편 제네바모터쇼는 지난 1931년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매년 3월 초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다. 올해가 84회째로, 디트로이트 모터쇼·프랑크푸르트 모터쇼·파리 모터쇼·동경 모터쇼 등과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힌다. 지난 4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2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쌍용차 마일드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XLV'.(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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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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