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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안성 복합쇼핑몰 사업 공개
첫 사업으로 진사 공공도서관 개관
2014-03-03 15:33:14 2014-03-03 15:37:31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경기 안성에 조성되는 신세계그룹의 초대형 복합쇼핑몰 사업 계획이 3일 공개됐다.
 
신세계그룹은 안성 복합쇼핑몰 개발계획 수립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옛 쌍용자동차 연수원 건물을 리모델링한 진사 공공도서관이 이날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진사 도서관은 신세계그룹이 기부한 쌍용자동차 연수원 건물·토지에 안성시가 3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했으며,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1526㎡(462 평) 규모로 건립됐다.
 
이 도서관은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문화강좌실, 열람실, 동화구연 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또 도서관 부지 외에 약 150억원을 들여 지역 주민을 위한 근린공원과 도시계획도로를 올해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이 안성 복합쇼핑몰에 대한 구체적인 매장 구성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사업을 가속할 방침이다.
 
◇6만평 부지에 오는 2017년 조성할 예정
 
이번 복합쇼핑몰은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옛 쌍용자동차 부지 20만3561㎡(6만1577평)에 오는 2017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올해 주요 앵커테넌트(Anchor Tenant·핵심 쇼핑시설)와 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건축·교통 통합 심의를 거치고, 내년에 건축 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신세계그룹과 경기도, 안성시는 지난 2010년 7월 옛 쌍용자동차 부지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쌍용자동차의 유동성 위기는 평택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았지만, 신세계그룹의 투자로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자금 유동성이 확보된 것은 물론 대규모 고용 창출에 도움을 주게 됐다.
 
복합쇼핑몰에는 쇼핑(콤팩트형 백화점, 쇼핑센터)과 문화(영화관, 전시시설), 체험·엔터테인먼트(키즈테마파크, 아쿠아랜드, 스포츠전문관) 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안성과 인접한 평택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인근 지역 특산품과 맛집을 총망라하는 농수산물 야외 직거래장터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을 조성한다.
 
◇4000여명 고용·7600억원 생산 효과 기대
 
복합쇼핑몰 부지는 경부고속도로 안성 톨게이트 진입로와 맞닿아 있어 서울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 지역 주민까지 주요 고객으로 삼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승용차로 1시간 정도 거리인 반경 70㎞ 이내에 평택, 아산, 천안, 오산, 용인, 수원, 성남 등 600여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지역주민 4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76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전망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안성시 인근 평택항으로 입항하는 외국인이 매년 5만명 안팎인 점을 고려해 복합쇼핑몰과 연계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경기 남부 최초의 안성 복합쇼핑몰을 지역 주민의 라이프 스타일 센터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꾸밀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대형화·복합화를 핵심으로 수도권의 새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 복합쇼핑몰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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