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래 가장 심한 중국의 가뭄으로 올 봄 우리나라 황사 피해도 여느 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자업계가 공기청정기 등 관련 신제품을 쏟아내며 '특수' 기대에 부풀어 있다.
실제로 대형 전자제품 매장에서는 최근 평소보다 30%나 많은 공기청정기가 팔려나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경우 '최악 황사' 전망에 따라 작년보다 보름 이상 신형 출시 시점을 앞당겨 지난 26일 10가지 모델의 2009년형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2009년형 '휘센' 공기청정기는 살균이온으로 앨러지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앨러지 케어' 기능과 새집증후군 관련 물질을 5분안에 98%이상 없애는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 기능, 큰 먼지용 필터를 15일마다 스스로 청소하는 '자동필터청소' 기능 등을 갖췄다.
LG전자측은 올해 심한 황사의 영향으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20% 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르면 다음달 초 2009년형 '하우젠' 공기청정기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하우젠 공기 청정기는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활용한 'DNA 필터'를 통해 담배연기, 미세 발암물질, 다이옥신 등 환경 호르몬을 효과적으로 없앤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월말 특허기술 '슈퍼 플라즈마 이온(SPi)'을 탑재한 개인용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닥터'(Super Plasma ion, 슈퍼청정기술)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공기 속 수분을 분해,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내뿜어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원인 물질 등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 크기가 작아 이동도 편리하다.
샤프전자는 살균 이온 기능에 '가습 미스트(안개) 이온' 기능까지 더한 2009년형 공기청정기로 황사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신형 가습 공기청정기는 정화력이 기존 제품의 약 1.5배까지 커져 집먼지는 물론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각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앨러지 원인물질, 잡균 등을 90%이상 잡아낸다는 게 샤프측의 설명이다.
미국 아이로봇사(社)의 로봇청소기 '룸바'를 수입하는 코스모양행은 3월 한달간 온라인쇼핑몰(www.roombamall.co.kr)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 가운데 30명을 추첨, 항균용품 브랜드 '데톨'의 핸드워시 4종 세트를 선물하는 '불청객 황사, 룸바로 청소하고 데톨로 씻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이마트 통계에 따르면 올해 첫 황사 경보가 내려진 지난 20일 이후 25일까지 일평균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월 1일부터 19일까지의 일평균보다 무려 30%나 늘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업체들이 신제품 판매에 들어가면 매출 증가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예보대로 올해 황사가 특히 심할 경우 공기청정기 매출이 예년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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