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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외국인, 삼성전자 매수 폭발..올들어 최고치
2014-02-24 06:00:00 2014-02-24 06:00:00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외국인이 돌아왔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총 3296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대형IT주를 집중 매수했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1978억원 가량 쓸어담았다. 이는 지난해 8월30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이런 영향에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42% 오른 133만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들어 최고치다.
 
외국인의 매수는 오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해 '갤럭시 S5'와 '갤럭시 기어2'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000660)도 44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로 전일 급락했던 NAVER(035420)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날 국내 증권사에서만 총 6개의 관련 리포트가 나오는 등 관심이 높았다. 대부분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성장성은 변함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2년 전과 비해 크게 상승한 왓츠앱의 가치는 보다 우월한 수익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내년 IPO를 준비 중인 라인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SNS)과 와츠앱(메신져)은 성격이 다른 서비스로 이용자 대부분 두 서비스를 중복 이용중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와츠앱은 단순 메시지 기능에만 고착된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인수로 양사의 시너지 발생 및 글로벌 메신져 시장판도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기관은 자동차업종에 집중했다. 기관 순매수 1위 종목은 현대차(005380)로 총 210억원 순매수했다. 기아차(000270)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KB금융(105560), 삼성물산(000830), SK텔레콤(017670) 등 업종 대표주 가운데 낙폭이 컸던 종목에 관심을 나타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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