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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걸린 일본, 대중국 무역적자 눈덩이
2014-02-19 14:58:59 2014-02-19 15:57:2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올 한해 일본의 대중국 무역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뉴스토마토 DB)
18일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올해 일본의 대중국 수입은 수출을 능가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무역 적자액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JETRO는 "올해 중국과 일본의 무역 총액은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중·일 무역 규모는 늘어나는 추세이며, 특히 지난달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6%나 급증했다. 하지만 일본의 대중국 무역 적자액은 지난해 무려 520억달러에 달하는 등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일 영유권 분쟁에 따른 중국 내 일본 자동차 불매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음에도 올해 역시 대중국 무역 적자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 자동차와 건설장비의 대중국 수출보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스마트폰의 수입이 더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이 대중국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중국 사람들이 최근 여가와 오락·문화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일본이 운동화와 캠핑장비 등의 수출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의 오토바이 제품인 '닌자' 판매량은 이미 지난해만 19배나 급증했다. 또한 지난해 중국에서의 일본산 가발 판매량은 7배가 늘어났다.
 
마이에 요이치 JETRO 중국·북아시아 담당자는 "일본 회사들은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찾아야 한다"며 "향후 그간 중국에서 주목 받지 못했던 일본 제품들의 판매가 오히려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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