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새 야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내부 전경.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광주광역시의원이 광주 연고 프로야구단인 KIA타이거즈가 챔피언스필드 매점 운영 업체를 관내 업체 대신 외지 업체로 선정했다며 항의의 뜻을 포함한 보도자료를 발표해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
광주시는 다음달 정식 개장할 광주시의 새 야구장인 챔피언스필드 건설비의 약 3분의1을 부담한 KIA 구단에 최장 25년간 상가운영권을 포함한 모든 야구장의 사용권한을 보장했다. 매점 운영 업체의 선발 권한을 KIA 구단이 보유한 이유다.
문상필 시의원(민주, 두암·풍향·석곡·문화동)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3월8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 매점운영을 지역 업체가 아닌 서울에 본사를 둔 업체를 선정했다"며 "재입찰을 통해 지역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IA는 매점운영을 지역에 상관없이 입찰에 참여하토록 했으나 광주시의 문제제기로 광주시에 주소를 두는 개인 또는 법인으로 국한해 매점 입찰을 실시했다. 지역 중소기업 배려와 자본의 타지 유출을 최대한 줄이려는 등의 의도가 담겼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광주시 관내 업체가 아닌 서울 업체가 들어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가 그려졌다. 서울에 본사를 둔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고자 지역에 세운 법인이 매점 운영권 낙찰사가 됐기 때문이다.
문 의원은 "이번 매점 운영업체 선정과 관련하여 기아타이거즈는 당연히 지역 업체를 배려했어야 한다"면서 "기아 측의 이번 행태는 광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고 질타했다.
이어 "관리감독을 해야 할 시는 조속히 이번 일의 진의를 파악하고 재입찰을 실시해 지역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광주시의 개입과 KIA의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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