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콘텐츠 온라인 시장 '성시'
2009-02-24 06:54:02 2009-02-24 06:54:02
글로벌 휴대전화 업계에 온라인 콘텐츠 시장 진출 바람이 불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6월 3세대(G) '아이폰'과 함께 선보인 온라인 소프트웨어 마켓 '앱 스토어(App Store)'가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대박을 터뜨리자, 휴대전화는 물론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들도 잇따라 온라인 소프트웨어 장터 출범에 나선 것.

'앱 스토어'는 1만 5천여 건의 애플리케이션 등록과 5억 건이 넘는 내려받기가 이뤄지며 '아이폰' 확산의 기폭제가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구글에 이어 세계 1, 2위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최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온라인 콘텐츠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노키아는 다음 달부터 온라인 매장 '오비(ovi) 스토어'에서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게임, 비디오, 팟캐스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달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공개된 '오비 스토어'는 개별 사용자의 위치기반정보와 소셜 커넥션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오비 스토어'에서 신용카드나 이동통신업체 요금 납부를 통해 각종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수 있다. 수익은 개발자에게 70%가 돌아가고, 노키아는 30%를 챙기게 된다.

노키아는 '오비 스토어'가 2012년까지 3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 네트워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비 스토어'는 오는 5월부터 신형 스마트폰 'N97'에 위젯 형태로 탑재되며, 이밖에 'S40'과 'S60' 사용자들도 펨웨어를 내려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연내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윈도 모바일 6.5'를 출시하는 한편 이와 동시에 제3의 개발자들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유무선으로 내려받을 수 있는 온라인 소프트웨어 매장인 '윈도 마켓플레이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MS는 윈도 라이브 아이디(ID)만 있으면 휴대전화나 웹에서 '윈도 마켓플레이스'에 접속해, 각종 윈도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이달 초 삼성 휴대전화용 소프트웨어를 만든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사고 팔 수 있는 '삼성 애플리케이션즈 스토어'를 개설했다.

이 스토어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누구나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등록, 판매할 수 있다.

물론 삼성전자도 심비안, 윈도 모바일, 자바 플랫폼 등 각종 운영체제에 기반을 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유틸리티 등 1천여 개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베타서비스 형태로 영국에서 먼저 선보이고 안정화와 보완 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올해 6월 개점을 목표로, 모바일 콘텐츠 직거래 장터 구축에 한창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직거래 장터 구축을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며 다음 달까지 삼성전자, MS와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개발대회'를 열어 국내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앱 스토어'를 통해 휴대전화 시장의 새 장을 연 것을 계기로 우후죽순처럼 온라인 소프트웨어 시장이 설립되고 있다"며 "저마다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만큼 앞으로 업체들 간 사활을 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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