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최근에 여성들의 파워가 강해지면서 여성주도의 우머노믹스가 미래 경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머노믹스란 우먼과 이코노믹스의 합성어로 여성이 경제를 주도해나가는 경제현상을 말하는데요. 여성이 리드하는 시대를 맞아 정치, 경제 면에 걸쳐 달라진 여성의 위상을 취재 기자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도국 국제부의 우성문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기자? 정치권 먼저 알아보죠. 정치권에서는 여성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고 있나요?
기자: 네 세계 정치권에서 여성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전체를 놓고 봐도 여성의 정치 참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유럽의회 내 여성 의원 비율은 지난해25%로 2005년 19%에서 증가했습니다.
뉴질랜드도 혼합형 비례대표제(MMP)제도가 도입된 1996년 이후 꾸준히 여성의 정치 참여가 증가해 현재는 의회의 32%가 여성 인사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 밖에도 장관급 인사가 대거 포진된 노르웨이와 양성평등의 본이 되는 나라 아일랜드도 여성의 정치 참여가 크게 확대된 국가입니다.
미국도 현재 여성이 상원의 20%, 하원의 17.9%를 차지하는데요. 미국의 여론 조사 기관들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방장관을 강력한 대선 후보로 꼽은 만큼 미국도 곧 첫 여성 대통령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앵커 : 정치계에서는 특히 최근 들어 스타급 여성 정치인의 활동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특별히 주목 해야 할 인물들을 짚어주시죠.
기자 : 네 우선 엄마 리더십으로 유명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국민으로부터 무티 즉 엄마라는 애칭을 얻었는데요.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 부채위기 속에서도 메르켈 총리는 고용을 확대하고 수출을 늘리는 등 독일을 성공리에 이끌어왔습니다.
지난 12월 독일의 실업률은 서동독 통일 이래 최저치인 6.9%로 집계되기도 했는데요. 이같은 경제 성과에 힘입어 메르켈은 지난해독일 총선에서 당당히 3선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삼바의 나라 브라질을 이끌고 있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도 정치권을 주도하는 인물입니다. 2011년 1월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된 호세프 대통령은 고위층 부패 척결에 나서면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 뿐 아니라 경제계에도 여성들의 진출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금융계와 재계는 어떤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 전반적으로 여성들이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남성들 중심으로 돌아갔던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현재 세계 177개국 중앙은행 총재 가운데 여성 총재는18명에 달하는데요.
특히 지난 7일 쟈넷 옐런 의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의장 자리를 맡으면서 전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등극했습니다. 옐런은 연준100년 역사 속 첫 여성 수장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현재 여성들이 중앙은행 부총재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여성 총재가 나올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또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는데요. 세계 경제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잽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2011년 집행 이사국들의 만장 일치로 최초 IMF 총재가 됐는데요. 전세계 사람들 사이에서 최고의 아우라를 지녔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금융계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여성들의 돌풍은 무섭습니다. 그랜트 쏠톤(Grant Thornton)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여성 CEO의 비율은 14%로 전년 9%에 비해 3%포인트 올랐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도 잇따라 기업의 수장으로 여성을 지목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의 여성 CEO들로는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메리 바라 GM CEO, 인드라누이 펩시 CEO 등이 있습니다.
앵커:그렇다면 이렇게 여성 리더들이 사랑받는 이유에는 뭐가있을까요?
기자: 네 여성리더들이 사랑 받는 이유로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꼽을 수가 있는데요. 특히 정치계의 경우에는, 현재 남성 중심 정치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 부르킹스 연구소는 “화합과 대화를 강조하는 여성 정치인들에게 희망을 거는 이들이 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성공한 여성 경제인들의 경우에는 남성적인 리더십과 더불어 부드러움과 꼼꼼함을 함께 갖췄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옐런 연준 의장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옐런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졌고 누구보다 날카로운 예측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 역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유명한데요.워싱턴포스트는 라가르드 총재에 대해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유머 감각을 갖고 있고 갈등 속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여성 CEO들 역시 부드러운 포용력과 카리스마를 함께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바라 GM CEO에 대해 밥 랏츠 전 GM의 생산 총괄 담당자는 "바라는 부드럽고 균형 잡힌 글로벌 시장 전략의 핵심 수행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잠재된 여성 인력을 활용하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사실 잠재돼 있는 인력을 활용한다는 것은 여성이건 남성이건 상관없이 국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남성 고용률이 더 높은 만큼 때문에 세계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잠재돼 있는 여성 인재를 발굴하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여성 인력을 끌어내는 것은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하는데요
실제로 여성의 고용률과 국가발전의 상관관계에 대한 계량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르면 여성의 권한이나 지위가높을수록 국민총생산(GNP)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업의 경우에도 여성 관리자의 비중이 높으면 기업의 실적이 좋아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렇게 여성의 지위와 국부의 상관관계에 대한 보고가 많은 만큼 여성인력을 활용할 수록 세계 경제의 볼륨이 커진다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