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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만났지만..실무회담 같았던 대표회담
'야권연대' 대화 관심 모았으나, 양측 모두 부정적
2014-01-24 20:04:08 2014-01-24 20:07:5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4일 만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 도입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 모임은 당초 큰 주목을 받았다.
 
안 의원이 지난 21일 신당 3월 창당을 선언한 후의 첫 만남이기에 과연 '야권 연대'에 대해 논의가 될지가 관심사였다. 그러나 이번 회동은 구체적 성과 없는 '만남' 이상의 의미는 없는 회동이 됐다.
 
22일 김 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회동이 알려지면서부터 안 의원 측은 '야권 연대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신당이 창당을 앞둔 시점이라는 특성상 야권연대의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무소속 안철수 의원(왼쪽부터) ⓒNews1
 
그러나 회동 전에 김 대표와 안 의원 모두 '연대' 논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야권연대, 단일화 논의할 때가 아니다"며 "우리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는 얘기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도 회동 전에 있었던 새정치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연대론은 패배주의적 시각"이라고 말했다.
 
결국 회동에선 철저히 이날 합의한 '정당공천 폐지'와 '특검'에 대한 논의만 오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이 두가지 역시 구체적 방안이 없어, '영양가'는 그다지 없는 회동이었다는 지적이다.
 
이날 합의는 "공약파기한 새누리당을 심판한다는 데 동의하고", "기초단체장·기초의회 협의회의 정당공천 폐지공약 이행 촉구 결의 대회에 함께 참여"한다는 것 이외엔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마지막에 앞으로 필요한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지만, 이날 나온 얘기들 대부분은 이전에도 나왔던 내용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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