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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 높아진 '위안화', 글로벌 결제 통화로 부상
2014-01-24 12:53:00 2014-01-24 12:56:47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위안화의 글로벌 결제통화로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위안화는 두 달 연속 톱 10 글로벌 상용통화에 이름을 올렸다.
 
SWIFT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위안화는 글로벌 결제 통화 순위 중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달째 10위권안에 머무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하루 약 4조달러의 거래가 이뤄지는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위안화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위안화를 국제시장에서 통용되는 자유태환 화폐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치면서 달러화와 같은 기축통화의 지위도 넘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글로벌 무역 금융에서의 위안화 사용 비율은 8.7%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6.6%인 유로화를 제치고 달러화 다음으로 세계 2위를 달성한 것이다.
 
특히, SWIFT는 위안화 거래의 74%가 홍콩에서 이뤄지지만 영국, 싱가포르, 대만 지역에서도 최근 위안화 거래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글로벌 결제와 무역 금융에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위안화가 꾸준히 세계 주류 화폐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드 프레테르 SWIFT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도 "지난해 11~12월 위안화 거래는 15%나 늘어난 반면 주요 7개국 통화는 7%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며 "중국 화폐는 글로벌 금융기관과 기업들 사업에 종종 쓰이는 통화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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