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업계, VOD 속도 경쟁
매출 늘어나면서 업로드 속도 점차 단축..1분이면 'OK'
입력 : 2014-01-12 16:50:30 수정 : 2014-01-12 16:54:03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유료방송업계의 주문형비디오(VOD) 속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실시간 방송 종료 후 1시간에서 30분 후 업로드 되던 것이 10분에서 5분, 1분으로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
 
업계가 VOD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것은 가입자들이 실시간 방송보다 언제든 원하는 때 골라볼수 있는 VOD를 선호하면서 관련 수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 탓이다.
 
12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케이블 업계와 IPTV 사업자들은 VOD 업로드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CJ헬로비전(037560),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HCN 등 케이블 MSO들은 드라마, 예능 등 지상파 프로그램 본 방송이 끝난 직후 1분만에 방송을 볼 수 있는 ‘지상파 1분 퀵 VOD’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 제공=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우선 지상파방송 프로그램으로 1분 서비스를 시작한 뒤 올해 상반기 중 EBS, CJ E&M, 종합편성 채널 등으로 ‘1분 퀵 VOD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갈 계획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VOD 이용이 늘고 있는 만큼 관련 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는 놓친 방송을 한시라도 빨리 보고싶은 가입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IPTV 업쳬들도 본방 종료 후 5~10분 내에 VOD를 제공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VOD 이용이 늘어나는 만큼 1분이라도 빨리 VOD를 공급해야 수익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각 서버에 실시간으로 방송 영상을 전송하고, 방송이 끝난 뒤 10분 후부터 VOD 파일을 생성하는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지난해 10월 ‘Just 10 Minutes(저스트 10 미니츠)’라는 상품을 출시했다.
 
KT(030200)는 본 방송이 시작한 후 5분 이후부터 VOD를 실시간 방송처럼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며 LG유플러스(032640)도 1시간이 걸리는 업로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유료방송업계가 VOD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8월 기준으로 IPTV 가입가구 구성원의 VOD 이용률은 33.5%로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젊은 층의 소비가 두드러졌다. 20, 30대의 VOD 이용률은 각각 40.3%, 44.5%로 평균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VOD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VOD 매출은 전년대비 146% 증가했으며 CJ헬로비전 역시 77% 늘었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유료방송업체가 불법 영상파일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기도 전에 VOD를 업로드하고 있기 때문에 업로드 속도가 빨라질 수록 이용률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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