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합작법인으로 ‘돈 버는 빛’ LED 시장 승부수
2009-02-17 21:03:00 2009-02-17 21:03:00
삼성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2900억원을 쏟아 부어 일명 ‘돈버는 빛’으로 불리는 발광다이오드(LED)사업에 다가올 10년의 승부수를 던졌다.

17일 삼성전기와 삼성전자는 공동으로 친환경 황금시장으로 여기는 LED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4월 합작법인인 ‘삼성LED(가칭)’를 신규 설립키로 확정한 것이다.

이는 삼성그룹 전자계열 주력사인 삼성전기와 삼성전자가 국가적 차원에서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려는 LED사업에 체계적으로 뛰어들어 새로운 ‘캐시카우’로 키우려는 의도다.

게다가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신수종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호황기에 대비하려는 삼성의 ‘유비무환 경영’도 그대로 담겨 있다.

■LED란

‘LED(Light Emitting Diode)’는 친환경, 장수명, 저전력 등이 장점이다. LED는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율이 높아 최고 9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LED가 종전 광원을 대체할 ‘미래의 빛’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LED는 일반 조명을 비롯해 액정표시장치(LCD) TV용 백라이트유닛(BLU), 자동차 부품 등으로 응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국내 LED 보급률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계획도 세웠다.

■LED 일류화 ‘별동대’ 가동

오는 4월에 본격 가동되는 삼성전기와 삼성전자의 LED합작법인은 한마디로 LED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별동대’다. 그간 삼성전기와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가 따로 진행해 오던 LED사업을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게 됐다는 평가다.

합작법인은 삼성전기와 삼성전자가 50대 50의 비용투자를 통해 ‘초일류 LED기업’으로 조기에 육성하게 된다. 특히 삼성전기가 LED기술력을,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기술력을 각각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작법인은 삼성전자의 유휴 반도체 생산라인을 적극 활용해 비용절감과 생산효율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양사가 합작형태로 LED사업을 벌이는 탓에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기의 자회사 형태로 편입될 LED합작법인은 삼성전기와 삼성전자의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하면 해외시장에서도 단기간에 LED시장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미래 빛’에서 신수익 창출

삼성전기와 삼성전자가 LED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유는 미래 안정적인 신수익원 창출을 위해서다. LED는 시장성이 높은 신성장동력사업 중 하나다. 세계 LED시장은 친환경 고에너지효율 추세에 맞춰 연간 2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전기 등에 따르면 세계 LED시장은 지난 2008년 51억7700만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2009년 57억9400만달러, 2010년 71억9100만달러, 2011년 88억9800만달러, 2012년 108억2700만달러, 2013년 126억6500만달러 등으로 고성장할 전망이다.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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