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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LH, 창동·수서 공영주차장 행복주택지로 검토 중
2013-10-29 10:38:10 2013-10-29 10:41:56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교통부가 행복주택 부지로 창동역·수서역 공영주차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민주당) 의원은 29일 "LH가 행복주택 대상부지를 철도부지, 유수지에서 공공기관 소유 부지, LH의 미매각 용지 등으로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LH와 국토부가 행복주택 대상 부지를 새롭게 물색하는 것은 철도부지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과도한 건축비를 현실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이뤄진 국토부 국정감사에서는 박 의원이 LH 내부자료를 인용해 행복주택 예상건축비가 3.3㎡당 1700만원이 넘는다고 공개한 바 있다.
 
창동역·수서역 공영주차장 부지에 행복주택을 지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지역주민 반대로 소유기관인 서울시가 임대주택 건립용지로 활용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높은 건축비, 지역주민 반대 등에도 연내 1만호 착공을 위해 행복주택 사업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며 "유휴 청사 리모델링 임대주택 활용 등 현재 지자체들이 시행 중인 임대주택 대책을 행복주택 공급방식에 접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국토부 국정감사 이후 LH는 행복주택 관련 문서의 보안등급을 강화하고 담당자 외 문서열람을 제한하는 등 행복주택 계획을 과도하게 비밀에 붙이고 있다"며 "정부사업의 투명성 차원에서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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