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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키워드)중국 제조업경기, 긴축딛고 '상승모멘텀'될까
2013-10-25 08:55:41 2013-10-25 08:59:09
아시아 키워드
출연: 신지은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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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스마트폰에 시장 뺏겨..수익 전망 하향
· 순이익 2400억 엔, 예상치 2508억 엔 하회
· 유럽 경기둔화..매출 9개월 연속 하락 흐름

▶중국 제조업 경기, 긴축 딛고 ‘상승 모멘텀’ 될까
· HSBC PMI 50.9, 예상치 50.4 상회
· 확정치 ‘실망스러울 가능성’ 배제 못해
 
어제 아시아 주요 증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은 하락 출발했지만 기업 실적 덕에상승 반전했고 중국은 하락세로 마감지었습니다. 중국은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웃돈 것은 호재였던 반면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정책에 나서지 않은 채로 단기금리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는 점이 약점으로 남았던 하룹니다. 잠시 뒤에 살펴보시구요. 일본이슈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사실 요즘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기보다는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화질이 워낙 좋기 때문에 따로 카메라를 들고 다닐 필요성을 못 느끼실텐데요. 이 영향으로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사 일본의 캐논이 연간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 연말까지의 순이익은 25억달러, 2400억엔이 예상되고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약 200엔 정도 줄어든 것입니다. 전문가들도 그래도 2508억엔은 될 것이다라고 예측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도 밑돌았습니다.
 
사실 애플이 내놓는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이 카메라 매출을 줄여온 것은 하루이틀 일은 아닌데요. 소니가 경쟁제품을 내놓으면서 가뜩이나 좁아진 시장이 더 작아졌습니다. 여기에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경기 둔화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판매량은 올 8월에 전년 동기대비 19% 줄면서 9개월 연속 하락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달 주가가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5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캐논이 카메라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프린터도 만들고 팩스도 만들고 의학 장비도 만들고 있는데요. 캐논측은 비용을 줄여 원가를 줄이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엔화 가치가 하락해 수출 경쟁력이 커지면서 이런 어두운 분위기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그룹 회장이 어제 중국은 장기적으로 정말 투자하기 좋은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유능한 지도자가 있고 이 지도자들이 다음 달 개혁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겁니다. 블랙스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회사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근거는 바로 어제 발표된 중국 제조업지표 때문일텐데요.
 
발표되기 전만해도 인민은행이 긴축정책을 펼 것이다라는 예상에 풀이 죽어있던 시장에 반전을 줄 수 있을만한 소식이었지만 긴축 우려에 지수 상승까지는 다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정부부채는 쌓여가고 있는 와중에 제조업의 회복세는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은 막아줬습니다.
 
HSBC가 집계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50.9로 나타나면서 50.4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노무라 홀딩스는 보고서에서 “예비치가 증가했다는 것은 경제 모멘텀이 앞으로의 증시도 어느 정도 뒷받침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여전히 4분기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어쨌든 금융위기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어느 정도의 긴축은 해낼 수 밖에 없는 위치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더, 지난 달 예비치도 51.2여서 시장에 기대를 줬다가 확정치가 50.2로 수정되면서 2011년 이후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도 긴장을 풀어서는 안되는 대목입니다.
 
인민은행이 580억위안의 유동성을 흡수할거라는 우려 속에 제조업 지표 좋았던 중국 소식까지 점검해봤습니다. 아시아키워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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