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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강기윤 "김용판, 억울한 누명 쓰고 있어"
"김용판, 국정원 수사 축소·은폐 지시하지 않아, 할 수도 없었다"
2013-10-17 17:24:07 2013-10-17 17:27:36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 중 보도자료를 통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국정원 수사와 관련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기윤 의원은 "당시 정황을 살펴보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국정원 수사에 대해 축소·은폐 지시를 하지 않았고 할 필요도 없고, 할 수도 없었다"며 "억울한 누명"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권은희 과장은 지난 12월 12일 국정원 직원 김하영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이 소명자료 부족 등 요건 미비로 기각당할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오후 3시경 김용판 전 청장이 전화를 걸어 권 과장에게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는데 권 과장은 이를 외압이라고 주장하며, 영장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외압 때문이었다고 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당시 서울청 진술녹화실 CCTV 영상을 보면, 12월 15일 18시경까지 직원들이 임의제출된 노트북과 하드디스크에서 '아무것도 안 나온다'고 말하고 있다"며 "무엇인가 나왔다면 축소·은폐를 지시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데 굳이 축소를 지시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당시 분석팀은 임의제출된 노트북과 하드디스크의 분석 대상인 '시간 기록이 있는 인터넷 접속기록'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시간 기록이 없는 인터넷 접속기록'에 대해서도 추가로 분석해야 한다고 대화했다"며 "김용판 전 청장이 축소·은폐 지시를 했다면, 이들이 분석 대상 범위를 확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CCTV 영상을 보면, 12월 16일 10시경 (분석팀) 직원들은 대화에서 '김용판 청장이 전혀 수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사진=장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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