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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외인은 'IT금융' 기관은 '차화정'
2013-10-17 07:00:00 2013-10-17 07: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16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SK이노베이션(096770)을 159억원어치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3분기 실적은 부정적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유가 하향 안정화로 정제 마진 반등이 기대된다는 점이 호재였다.
 
금호석유(011780)는 4분기 이후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기관은 14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하루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동양증권은 이날 금호석유에 대해 대규모 열병합발전소 증설에 따라 전기와 증기 생산능력이 확대돼 올 4분기 이후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금호석유의 열병합발전소 증설이 완료되면 시장에서의 기업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는 천연고무 생산 감산으로 인한 수혜도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만도(060980)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기관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법인 매출 호조세 지속으로 외형 성장이 전망되고, 수주 목표 초과 달성으로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증권가 평가 덕분이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덕산하이메탈(077360)을 17억원어치 사들이며 7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덕산하이메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성장의 수혜주로 지목된 점이 호재였다. KDB대우증권은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의 OLED 관련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전형적인 산업 성장 초기 국면 양상"이라며 "현재 주가는 덕산하이메탈이 OLED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이며 적극 매수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세코닉스(053450)는 사업다각화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유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모바일렌즈 사업안정화와 차량용렌즈 실적개선, 피코프로젝터 등 신규제품 출시로 4분기 최고실적을 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서울반도체(046890)는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면서 기관 매수를 끌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액은 2600억원 초반, 영업이익은 31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TV용 발광다이오드(LED) 는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감소했으나 조명용 LED의 성장이 이를 상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D램값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를 매수 상위에 올렸다. 삼성전자 761억원, SK하이닉스 19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하나대투증권은 "보통 4분기는 업체들이 부품 재고를 조절하는 비수기지만, 올해는 PC용 D램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히려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KB금융(105560)은 하반기 호실적 전망에 148억원의 외국인 매수가 몰렸다. 동부증권은 "2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개선 추세 진입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서울반도체가 기관 매수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외국인 매수 상위에도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44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는 신공정 도입에 의한 원가개선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기대감에 39억원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파라다이스(034230)도 26억원 규모의 매수가 들어오며 9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NAVER(035420)였다. 44만6879주, 2721억원이 거래됐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오는 2015년 동경 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난 15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날 외국인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OCI(010060)는 태양광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773억원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CJ E&M(130960)이 1301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3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모두의 마블', '몬스터길들이기' 등의 흥행으로 CJ E&M의 3분기 게임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00억원에 육박하겠지만 방송부문에서 10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음반부문도 적자폭이 확대된 50억원을 기록해 3분기 영업이익은 150억원을 미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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