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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스타일 고려하는 '남성고객' 공략
2013-10-08 11:22:33 2013-10-08 11:26:2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남성이 큰 손으로 불릴 만큼 남성 패션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또한 남성의 패션쇼핑 성향도 단순 상품군 구매, 가격 비교를 넘어서 가격보다 품질, 스타일, 최신 유행아이템을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
 
그 예로 '흰색 무지셔츠' 구매 시 신상, 전체적인 핏, 연예인이 착용한 셔츠 등 최신 유행패션 정보 등 스타일을 먼저 확인한 후 가격대를 비교해 구매한다.
 
이러한 남성의 소비패턴을 겨냥해 유통업계 남성패션 카테고리가 점점 세분화, 전문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옥션(www.auction.co.kr)은 패션 전체 매출 중 남성 구매율이 45%로 증가하는 등 전문가가 제안하는 큐레이션 쇼핑 수요가 늘고 있어, 지난 7월 최신 유행패션을 소개하는 남성 큐레이션 전문관 '맨인스타일'을 오픈했다.
 
'맨인스타일'은 온·오프라인 등 각 구매경로에 따른 남성의 패션쇼핑 패턴을 분석하고, 남성 고유의 소비성향 등을 교차 분석해 적용한 전문관이다.
 
기본적인 남성의 쇼핑성향인 목적 구매, 묶음 구매, 매장직원이나 전문가 등의 권위 있는 사람이 추천하는 상품 구매 비중이 높은 것을 고려해, 최신 유행패션 트렌드를 짚어주면서 관련 아이템 판매를 접목했다.
 
패션 컨설턴트와 옥션이 함께 선정한 총 40개의 국내 남성패션 샐러샵 입점, 유명 스타일리스트 서정은, 전 제일모직(001300) 브랜드 매니저이자 남성 클래식패션 전문가 남훈씨가 패션칼럼과 연계 코디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전문가가 조언해주는 풀장착 패션을 선호하는 남성의 패션쇼핑 니즈로 전문가 조언 상품, 묶음 구매율이 높아 '맨 인 스타일' 평균 구매 단가가 일반 남성 카테고리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오픈 이후 남성의류 카테고리 매출도 전달과 비교해 15% 이상, 옥션 소호 카테고리에서의 '맨인스타일' 매출 비중도 25%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스타일을 우선시하는 최근 남성을 위해 제품을 직접 하나하나 관찰할 수 없는 온라인의 단점을 극복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상품을 확대해서 자세하게 볼 수 있는 동영상 서비스로 제품을 여러 각도에서 모델컷, 제품 상세컷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시형 옥션 전략상품팀 과장은 "꾸미는 남성 그루밍족 증가로 남성패션 구매선택이 가격대보다 스타일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기본 옥션 패션카테고리 상품 노출 시 중점을 둔 것이 가격이었다면, 최근에는 트렌드와 상품의 퀄리티에 집중된 차별화 마케팅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문 큐레이터가 엄선한 국내 최고의 남성 소호샵 제품을 유명 스타일리스트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제안하면서 남성쇼핑 모객은 물론 패션 매출에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옥션 맨인스타일 이미지. (사진제공=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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