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투자에 몰린다..상반기 특정금전신탁 '증가세'
금감원 "투자자의 단기 운용자산 선호 경향"
2013-09-17 06:00:00 2013-09-17 06:00:00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상반기 특정금전 신탁을 이용한 자금운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안전 선호와 은행·증권사의 적극적인 영업이 맞물린 결과다.
 
17일 금융감독원의 '상반기 신탁업 영업현황'에 따르면 특정금전신탁 수탁고는 171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0.2%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증권사의 특정금전신탁 수탁고가 102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68조3000억원), 보험사(70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특정금전신탁은 투자자가 신탁회사에 자산을 맡기고 운용방법을 지정하는 상품이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이 안전·단기 운용자산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채권형과 머니마켓트러스트(MMT)를 중심으로 특정금전신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신탁사의 적극적인 영업도 영향을 미쳤다.
 
금전채권신탁도 지난해말 대비 17.2% 증가한 7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매출 채권을 신탁하고 유동화 증권을 발행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상반기 57개 신탁회사의 수탁고는 471조4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7.5%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겸영신탁회사의 수탁고가 특정금전신탁 증가에 따라 10.5% 늘어난 33.3조원을 기록한 반면, 전업신탁회사인 부동산 신탁회사는 전년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점유율 별로는 은행이 47.6%로 가장 높았다. 증권사가 전체 신탁 시장의 26.7%를 차지하면서 부동산신탁회사의 점유율(25.6%)을 추월했다.보험사는 0.4%를 차지했다.
 
신탁재산별로는 금전신탁의 증가율이 8.7%로 재산신탁의 6.3%에 비해 높았다.
 
금전신탁 증가분 대부분 특정금전신탁인 반면, 재산신탁에서는 주로 자산 유동화를 위한 은행권 금전채권신탁과 증권사의 유가증권신탁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특정금전신탁에 대해 투자자 보호수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완전 판매를 차단하기 위해 '특정금전신탁 업무처리 모범규준'태스크포스를 운용해왔다"며 "일대일 맞춤형 자산관리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공시·설명 의무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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