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에오스, '깜짝흥행'..NHN엔터 효자상품 될까
2013-09-14 06:00:00 2013-09-14 06:00:00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이하 NHN엔터)가 내놓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에오스'의 인기가 거세다.
 
13일 PC방 게임 리서치기관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에오스는 출시 이틀 만에 전체 순위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장르 중에서 이보다 순위가 높은 게임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 던전앤파이터 등에 불과하다.
 
에오스의 제작비용은 약 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등 요새 나오는 MMORPG 대부분의 제작비용이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비용이다.
 
배급사인 NHN엔터 또한 에오스의 ‘깜짝흥행’에 고무된 분위기다. 출시일 당시 주요 포털업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이용자 유입이 예상보다 많이 이뤄지자 신규 서버 3대를 추가하는 등 뒷받침에 나섰다.
 
에오스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개발진이 주축이 된 엔비어스의 첫 작품작으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업시스템과 전투의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온라인게임으로서 흔치 않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를 모색했다.
 
증권가에서는 에오스의 흥행을 높게 보고 있다. 분할을 마치고 재상장된 NHN엔터가 웹보드게임 규제와 신성장동력 부재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한방’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특히 이은상 대표의 경우 크리티카, 던전스트라이커에 이어 또 하나의 인기 온라인게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다만 취약한 운영을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NHN엔터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한게임이 대작게임을 내놓고도 제대로 된 운영을 하지 못해 흥행유지에 실패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즉 잘못된 전례를 밟으면 안된다는 것.
 
이와 관련해 김준성 엔비어스 대표는 “에오스에 대한 세간의 높은 관심과 애정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모든 이용자가 만족스러워 하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에오스 (사진제공=NHN엔터)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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