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앞으로 KT의 고객들은 2배 빠른 LTE를 쓰기 위해 단말기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 KT가 주파수경매에서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1.8㎓대역(D2블록)을 낙찰받았기 때문이다.
◇조규조 미래부 전파정책관이 30일 LTE주파수경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미래부)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LTE주파수 경매가 종료돼 KT가 광대역이 가능한 1.8㎓ 인접대역의 주파수를 9001억원에 SK텔레콤은 1.8㎓ C2블록을 1조500억원에 KLG유플러스는 2.6㎓ B2블록을 4788억원에 가져갔다고 밝혔다.
이통3사는 지난 8월19일부터 열흘동안 50라운드의 오름입찰과 1차례의 밀봉입찰을 거쳐 총 2조 4289억원에 LTE광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특히 KT는 이번 주파수 할당결과에 따라 빠른 시간내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LTE-A와 같은 속도인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됐다.
KT는 국내 최초로 고품질의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900MHz 간섭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세계 최고 수준의 LTE 품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KT관계자는 "무엇보다 고객들이 기존의 단말 교체없이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고, 단기간 내에 고객에게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9001억원은 합리적인 금액"이라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이 확보한 주파수 대역도 기존 1.8GHz 주파수의 광대역화 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SK텔레콤은 관계자는 "이미 1.8Gz 대역에서 LTE-A로 84개시 서비스를 제공 중이므로 2.6GHz 대역대비 짧은 기간 내에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B2블록인 2.6GHz대역 40MHz폭의 주파수를 4788억원의 매우 합리적인 금액으로 낙찰받았다.
LG유플러스는 합리적인 할당대가의 2.6GHz대역을 전략적으로 선택함에 따라 경매에 따른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광대역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주파수경매로 이통3사는 총 2조4289억의 금액으로 주파수를 낙찰받았다.
주파수 낙찰가는 올해안에 4분의 1을 먼저 납부하고 나머지는 이후 할당기간동안 균등 납부하게 된다.
조규조 미래부 전파정책관은 "이번 할당안은 주파수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영돼도록 설계돼있었다"며 "경매과정이 잘 작동되고 원만히 진행돼 시장가치가 잘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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