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등급 회사채 20% 넘어
2009-01-26 15:02:00 2009-01-26 15:04:25
경제 침체로 국내 기업이 발행한 채권 10개 가운데 2개 이상이 `투기등급'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회사채 481개 가운데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신정평가 등 3개 신용평가사에서 `BB' 이하의 투기등급으로 분류된 수가 104개로 전체의 21.62%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1월 461개 회사채 중 87개(18.87%)에서 1년새 비중이 2.7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 가운데 원리금 지급 능력이 당장은 문제되지 않지만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거나, 원리금 지급 능력이 떨어져 불황 때 이자지급이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분류되는 `BB+~B-' 등급이 85개, 채무 이행 가능성이 거의 없어 사실상 부실채권인 'CCC~C'이 19개로 조사됐다.

 
작년 1월만 해도 회사채에 부여된 최하등급이 `CCC'였지만, 올해는 그보다 아래인 `C'등급 회사채도 3개나 있다.

 
또 쌍용차와 C&중공업은 상환 불능 상태인 `D' 등급으로 내려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특히 신용평가사들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판정을 받은 건설사의 신용등급 하향 검토 작업에 돌입하면서 현재 `BB+'~`BBB-'를 받고 있는 해당 건설사들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조만간 강등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등급은 원리금 지급 능력의 정도에 따라 `AAA'부터 `D'까지 10개 등급으로 분류되며 등급이 낮을수록 위험이 크다.

 
한국신용평가는 "실적 저하와 악화된 경제상황으로 기업의 신용위험이 증가하면서 신용등급 하향이 많았다"며 "이 같은 등급 하향은 올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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