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가 1920선에 안착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된 점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포인트(0.14%) 오른 1923.3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와 기관의 매수세에 단숨에 1930선을 돌파했다. 오전장 중 1939.28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반납해 1923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밤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과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급등한 점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실제로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700선을 돌파했고, 다우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12년10개월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을 웃돌아 중국 경제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9억원, 33억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이 659억원을 쏟아부으며 매수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의료정밀이 각각 2.57%, 2.16%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 운수창고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가스와 운송장비, 의약품, 기계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체 코스피 종목 7개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463개가 상승했고, 322개 종목이 하락했다. 92개 종목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에는 비차익거래 위주로 8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하루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일에 비해 2.24포인트(0.41%) 오른 551.7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달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억원, 155억원 사자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를 이끌었다.
한편, 코넥스 시장의 거래량은 2만8700주, 거래대금 2억9200만원으로 총 13개 종목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며,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오른 1123.6원에 마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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