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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더뎌진 2분기 ARPU 증가, 3분기엔 빨라질 것"
2013-07-30 17:47:51 2013-07-30 17:51:07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은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 출시 이후 요금제 다운그레이드로 인해 2분기 가입자별 평균매출(ARPU) 증가 속도가 더뎌졌지만 다음 분기에는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CFO)은 30일 '2013년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SK텔레콤의 ARPU는 지난 1분기에 비해 1% 성장으로 다소 더디다"며 "음성 사용량이 많은 고객들이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전국민 무한 요금제' 도입 이후 다운그레이드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기존 가입자의 요금제 다운그레이드 속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먼저 상용화를 시작한 LTE-A(LTE 어드밴스트)의 경우 상위 요금제 가입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어 ARPU 증가 속도는 다음 분기에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017670)의 2분기 ARPU는 3만4012원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1% 성장에 그쳤으며, LG유플러스(032640)의 2분기 APRU는 3만3834원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5.9%의 성장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신규가입이나 기기변경 고객 중 30~40%는 LTE-A로 가입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50%까지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신규 고객 중 70~80%의 고객은 월정액 6만9000원 이상 요금제로 가입하고 있으며 LTE-A 가입자는 6만9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가 95% 수준이기 때문에 ARPU가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또 LTE 가입자가 이미 절반을 넘어선 경쟁사보다 40% 수준인 SK텔레콤이 상승여력을 더 갖고 있다는 것도 ARPU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수철 실장은 "ARPU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로열티가 높은 2G·3G 가입자가 많이 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사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리텐션(고객유지) 정책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이미 언급한 것처럼 지난해 말 대비 8% 이상의 ARPU 성장에는 소폭 미달할 가능성이 높지만 연간 평균으로 볼 때는 지난해 ARPU 대비 4%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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