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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평순위, 계열·전통 건설사 '희비'
대기업 계열 건설사 '웃고'..건설업 특화 전통업체 '울고
2013-07-30 18:09:14 2013-07-30 18:12:3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결과, 대기업 등 계열사에 속한 건설사들은 상승한 반면, 건설업에 특화한 전통 건설업체는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건설협회가 전국 1만 218개 종합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평가해 업체별 시공능력을 산정한 결과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순으로 '빅3'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특히 10위권 밖에서는 대기업 등 계열사에 속한 건설사들의 시평 순위 상승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경우가 삼성의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최근 3년간 시공능력순위가 47위(2011년)→36위(2012년)→28(2013년)으로 상승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도 같은 기간 시공능력순위가 21위, 15위, 11위까지 뛰어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현대엠코도 예외는 아니다. 2011년 23위에서 지난해 21위, 올해 13위로 3년간 8계단이나 상승했다. LG(003550)그룹의 서브원 역시 시평순위가 52위(2011년)→41위(2012년)→37위(2013년) 등으로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에 반해 건설업에 특화한 전통 건설업체는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최근 3년간 시공능력순위에서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중 경영위기로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벽산건설(002530)(26→28→35위)을 비롯해 남광토건(001260)(39→35→42위), 남양건설(43→52→74위), 신동아건설(34→33→46위), 동일토건(68→67→84위) 등의 순위는 전년보다 크게 밀려났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은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이 지속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과 경영상태를 유지한 업체는 순위가 상승했다"며 "수익성 악화로 순이익이 감소 또는 마이너스로 돌아선 업체와 워크아웃,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업체들의 순위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대한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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