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로치 "韓, 경기침체 피해갈 수 없을 것"(상보)
2009-01-21 16:47:00 2009-01-21 21:06:08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이 "한국은 중국과 함께 글로벌 경제 호황의 수혜자였다"며 "세계 경기침체를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기에 앞으로 거품을 빼고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로치 회장은 21일 서울 한국은행 소공동 별관 대회의실에서 '버블붕괴후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함정(Pitfalls in a Post-Bubble Wordl)'이라는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에 충고했다.
 
로치 회장은 이번 글로벌 경기침체는 초유의 양대 버블(자산버블과 신용버블)이 동시에 붕괴되면서 촉발된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용버블의 붕괴가 실물경제, 특히 과다차입상태인 미국의 소비자와 미국에 의존하는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버블은 원유를 비롯한 상품시장뿐만 아니라 신흥시장국의 주식과 자산 시장에서도 형성돼 있고, 이 과정에서 세계경제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세계 국내총생산(GDP)대비 국별 경상수지 절대치의 총계 비율이 사상 최고치인 6%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이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소비자의 소비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소득효과(income effect)의 부족분을 부의효과(wealth effect)로 충당해 왔다. 결국 벌어서 소비를 한것이 아니라 거품으로 소비를 한 셈"이라며 미국 금융위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중국도 불균형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미국경제의 성장이 둔화될 경우 그 공백을 아시아 경제력이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로치 회장은 "아시아 신흥시장국 경제는 내수보다 수출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중국의 가장 큰 수출시장도 미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세계화가 진전돼 교역이 확대되고 신흥시장국의 생산성이 높아졌지만 경상수지 불균형과 부의 재분배 문제 등이 심각해 보호주의가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세계화의 역풍을 경고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