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높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중소기업 164개사에 대한 최저임금 관련 인식 조사 결과, 67.7%가 2014년 최저임금 인상률(7.2%)에 대해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이라 답했다고 밝혔다. 또 전체의 70.1%가 최저임금 인상은 '임금의 동반상승을 초래한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다'고 응답한 기업들 내에서는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33.3%는 '동결'을, 36.9%는 '3~5% 인상', 25.2%는 '1~3% 인상'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2014년 적용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평가(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
또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에 대한 내년도 임금인상을 묻는 질문에 36.6%가 '최저임금 인상률 이하 인상'을, 25.0%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28.7%는 '동결'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8.5%에 불과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칠 영향으로 절반이 넘는 57.3%는 '신규채용 축소'를 우려했으며, 한발 더 나아가 '감원 또는 정리해고' 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본 기업은 13.4%에 달했다. 10곳 중 7곳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전현호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2009년 이후 최고 인상률로 상승한 최저임금으로 중소기업이 큰 부담을 안게 됐다"면서 "기업의 지불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결정된 이번 최저임금은 결국 일자리 축소로 이어져 고용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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