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악재 겹친 자동차株, 속절 없이 '우수수'
입력 : 2013-07-12 15:48:13 수정 : 2013-07-12 15:51:07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자동차주가 악재에 속절 없이 무너졌다. 노사 갈등에 중국발 규제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5.86%) 하락한 20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아차(000270)는 4.72% 하락 마감했다.
 
완성차 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화신(010690)에스엘(005850)은 5%대로 하락했으며, 세종공업(033530)·성우하이텍(015750)은 4%대, 만도(060980)는 3%대, 평화정공(043370)동양기전(013570)은 2%대로 장을 마쳤다. 대형 부품주인 현대모비스(012330)는 1.54% 하락했다.
 
(사진제공=뉴스토마토)
 
이처럼 관련주가 들썩인 것은 전날 중국이 신차 구매를 제한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수요국 중 하나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악화되는 대기 오염과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신차 구매 제한을 기존 4개 도시에서 8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을 구상 중이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실질적인 수요 감소가 2%에 불과한 데다 이미 투자자들이 이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판단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8년부터 중소 도시로 판매망을 확장해왔다"면서 "이번 규제는 중국업체들에 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규제 정책은 대도시 지역에서 많이 팔리는 업체들과 상대적으로 번호판 가격부담을 더 느낄 수밖에 없는 현지업체에 더 충격이 될 것" 이라며 "현대·기아차는 중소 도시 지역에 대한 노출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 주가의 발목을 잡아 온 노조 이슈가 또 다시 부각된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의 부분 파업으로 인해 임단협 교섭이 중단됐다. 전날 부분 파업을 벌인 현대차 비정규직지회가 공장별로 파업을 지속했다.
 
이로 인해 펀더멘털 변화는 미미하겠지만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고태봉 연구원은 "노사 협상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가격 조정보다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 기조와 4분기 신차 싸이클 개시 기대감 등 긍정적인 면이 많다"면서 "충격 기간과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8~9월 노조 이슈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오는 25일·26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김윤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이 10%대로 회복된 후 하반기에는 약 14%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0.6% 감소한 1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9.1% 감소한 996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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