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인턴모집도 전문 인력 위주로"
2009-01-17 11:10:00 2009-01-17 11:10:00
은행권 인턴 모집이 전문화 바람을 타고 있다.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단순 아르바이트 자리 제공을 벗어나 우수 인재의 사전 확보를 위해 모집 분야를 세분화하고 고급 인력을 우대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오는 21일까지 인턴 100여 명을 모집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은행 업무를 보조하는 일반 분야 외에 리스크와 IT, 외국어 등으로 모집 분야를 세분화했다.
 
리스크 분야는 대학원 재학생 또는 졸업생으로 통계와 경제 관련 전공자로 지원자격을 제한하고 있으며 금융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IT업무 지원을 맡을 IT분야는 IT관련 자격증을, 외국어 고객관리와 외국어 지원을 맡을 외국어 분야는 영어, 일어, 중국어, 태국어, 몽골어, 스리랑카어, 인도네시아어 가능자를 각각 우대한다.
 
외환은행이 모집분야를 세분화하고 자격증 소지자 등을 우대하는 것은 인턴 모집을 통해 우수 인력을 사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외환은행은 인턴 기간에 근무성적이 우수한 경우 은행채용 때 참고사항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지난달 실시한 청년 인턴 공모에는 토익 점수가 900점을 넘는 지원자가 800여 명에 달했으며 공인회계사와 석사도 각각 10명과 19명이었다.
 
이달 들어 국민은행이 단기인턴십 650명과 장기인턴십 200명 등 총 850명을 선발하고 신한은행이 600여 명을 선발키로 하는 등 인턴 채용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원 분야를 세분화한 것은 인턴십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적성을 고려해 최적의 직무를 부여하고 본인의 경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분화된 분야에서의 경험을 통해 취업전 본인들의 적성에 맞는 직업군을 찾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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