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휴대전화 희귀금속 재활용사업 주목
2009-01-17 09:53:00 2009-01-17 09:53:51
"휴대전화에서 금을 찾아냅니다."
 
일본에서는 요즘 휴대전화 기기 속에 극소량 들어 있는 금, 은, 파라듐 등 희귀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사업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이들 금속들은 광산에서나 채취했다는 점에서 휴대전화 재활용을 통해 이들을 추출하는 곳을 업계에서는 '도시광산'이라 부른다.
 
도쿄도의 경우 지난해 10~11월 쓰지 않는 휴대전화 단말기 회수운동을 벌인 결과 총 2천개를 모을 수 있었다.
 
재활용 공장에서 단말기를 분쇄한 뒤 금속 추출 공정을 거친 결과 금 25g, 은 156g, 동 9천220g, 파라듐 12.6g을 얻을 수 있었다. 또 휴대전화 충전지에서는 알루미늄과 코발트를 각 4천g 이상 추출했다.
 
도쿄도는 인터넷을 통한 여론조사 결과 휴대전화 단말기에서 희귀금속을 뽑아낸다는 것을 모르는 시민이 70% 가량이나 되는 반면 이같은 재활용에 협조하고 싶다는 의견도 80%를 넘는 만큼 홍보를 강화하면 가정내에 방치돼 있는 휴대전화를 더욱 많이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민들 가운데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는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반납을 꺼리는 것이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도쿄도는 휴대전화 업체들과 협조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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