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 15분 현재 흥하해운은 전날보다 2.88% 오른 1605원을 기록중이다.
흥아해운은 지난 11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계열회사의 자금 대여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며 전거래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한 바 있다.
회사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증권신고서는 회사의 위험요소를 부각시켜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하는 목적의 문서로, 그 안에는 사업부분, 회사부분, 기타부분의 잠재적인 위험요소와 함께 그 위험요소에 대한 회사의 대응부분까지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전체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위험요소에 대해 주주들이 실제보다 과도하게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발표한 204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는 선제적인 자금확보를 통한 내부자금의 유보적 성격이 크다"고 강조했다.
흥아해운은 필리핀 수빅에 리조트개발을 위해 계열회사인 흥아프로퍼티그룹에 416억원을 대여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회사인 Jones Lang LaSaLLe의 평가 결과, 현재 흥아프로퍼티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개발예정 토지의 평가금액은 올해 1분기말 기준 원화 환산시 약 807억원이며, 보수적 회수율(75%)을 반영하더라도 회수 가능액을 58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어 대여금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흥아해운은 "매분기마다 정기적으로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고 있으며,실질적인 토지에 대한 통제권을 보유하고 있고, 토지를 처분한다는 가정하에 외부부채를 상환하고 남는 자금으로도 충분히 흥아프로퍼티에 대한 대여금과 미수이자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관사인 NH농협증권도 "여러 위험요소들에 대해 철저하게 실사한 후 실권주 인수를 결정한 만큼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우려할 일은 아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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