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고배당 "아, 옛날이여"..일제히 배당 축소
입력 : 2013-06-05 17:42:51 수정 : 2013-06-05 17:45:47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됨에 따라 고배당 관행을 이어오던 보험사들이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일제히 배당성향을 축소할 예정이다.
 
기준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아 자산운용 여건이 더 악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부터 금감원이 고배당 관행보다는 자본확충을 우선시하라고 수차례 경고를 했던터라 배당을 줄이고 지급여력 비율을 늘릴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032830)은 오는 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2012년 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의 당기순이익 9354억원 중 2911억원(31.1%)을 배당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의 배당성향은 전년(42.2%)에 비해 무려 11.1% 포인트 줄었다.
 
한화생명(088350)의 배당성향도 지난해보다 11.4% 포인트 줄어, 당기순이익 중 25.7%(1263억원)의 배당을 결정할 예정이다.
 
동양생명(082640)도 지난해에 비해 대폭(14.9%p) 줄어든 배당성향을 보이며 364억원(23.3%)의 결산배당을 결정할 예정이며 신한(005450)생명도 배당 규모를 250억원 줄였다.
 
중하위권 생보사들도 대형 생보사를 따라 배당 수준을 낮추거나 아예 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이다
 
지난 2011년 67%의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던 알리안츠생명과 KDB생명은 이번에 아예 배당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도 배당성향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메리츠화재(000060)는 배당성향을 전년에 비해 13.9%포인트나 줄였으며 현대해상(001450), 동부화재(005830), LIG손해보험(002550)도 배당성향을 대폭 축소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지금같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어떤 금융상품도 공시이율을 넘어서는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라 어떻게 해서든 허리띠를 졸라매서 유보금을 늘려놔야 한다"며 "금감원이 배당을 대폭 축소시키고 지급여력비율을 높이라고 수차례 권고한 상황에서 배당을 늘릴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도 "저성장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운용의 어려움과 장기 및 자동차 손해율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급여력비율부터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현 수준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된다면 대형사들도 적자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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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