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를보는남자)자동차주 주도주 나서나
2013-06-05 08:16:08 2013-06-05 08:19:06
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차석록 부장(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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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주 주도주 나서나
 
-5월 판매실적 비교적 선방 
-내수는 부진,해외는 호조 
-엔저, 해외보다 내수에 더 악재 
-자동차업종 비중확대 시각
  
(앵커)5월 자동차 판매가 좋지않은 환경속에서도 선방했죠 
 
 
(기자)현대기아차 등 5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자동차 판매가 작년보다 7.5% 늘어났다. 현대·기아차와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등 5사는 5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74만6444대를 판매했다. 반조립제품(CKD)은 제외한 수치다. 작년 5월에는 69만4288대를 판매했었다. 국내 판매는 작년보다 1.2% 줄어든 11만9124대로 집계됐다. 전월(11만8899대)보다 0.18% 증가했으나 5월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실적이다. 그러나 해외의 경우 62만7644대를 기록, 지난달(62만3903대)보다 다소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수입차 공세에 고전하고 있는 반면 해외의 경우 '엔저 현상'에 불구 비교적 선전한 셈이다. 
 
 
(앵커)현대.기아차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현대차는 5월 한 달간 국내 5만7942대, 해외 34만4464대 등 총 40만2406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현대차는 특근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내수판매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해외판매의 경우 대부분 해외 공장이 지난해 보다 성장하면서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기아자동차는 5월 국내 3만9500대, 해외 21만4201대 등 총 25만370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했으며 5월까지 누적 판매 역시 4.2%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판매는 전년대비 국내생산 분 6.0%, 해외생산 분 9.5% 등 총 7.7% 증가해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앵커)나머지 3개사 실적은 
 
 
(기자)한국지엠은 5월 내수 1만1810대, 수출 5만6549대 등 총 6만8359대를 판매, 전월 대비 16.0%,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내수실적은 전월(1만260대) 대비 15.1% 증가, 총 1만1810대를 기록했다. 이는 가격을 인하한 '2014년형 G2 크루즈'가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쌍용자동차가 5월 1만2730대(내수 5270대, 수출 746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3%, 누계 대비로도 21.4% 증가한 실적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5월 9572대(내수 4602대, 수출 4970대)를 판매, 전년 동기(1만2373대)보다 22.6% 줄었다.
  
(앵커)'엔저'가 해외보다 내수에 더 악재였어요 
 
 
(기자)엔저 현상'으로 인해 해외 보다 오히려 내수 자동차 시장에 더 위협이 되고 있다. 기아차의 해외판매는 6.0%(국내 생산분)증가한 반면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반면 한국토요타 등 일본차 업계는 '엔저'에 힘입어 사상 최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실제로 한국토요타의 5월 판매대수는 총 1316대로 지난달 576대 보다 2배 가량 신장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도요타 브랜드의 국내 판매 이후 월별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한국토요타는 주력 모델인 캠리(하이브리드 포함) 885대를, 프리우스 305대를 지난달 판매했다. '엔저'을 등에 업고 가격인하와 고객 프로모션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이에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파격적으로 차량 가격을 낮추고 있다. 이는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앵커)약세장 속에서도 자동차주들은 선방하고 있어요. 
 
 
(기자)코스피지수는 장중 약세를 극복하고 약보합 마감. 반면 코스닥은 1.38%나 급락해 561.55.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나 자동차업종은 상승마감. 현대차는 0.23% 오른 21만5000원. 기아차는 2.01% 상승한 6만900원. 현대모비스는 0.71% 오른 28만4000원. 만도는 1.92% 오른 10만6000원.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기관은 기아차를 어제 86억 순매수. 만도 43억 현대모비스 34억 순매수. 외국인은 현대차 431억 기아차 401억 순매수. 이밖에 넥센타이어 한국타이어 한라비스테온공조 등 자동차부품주를 집중매수. 
 
 
(앵커)자동차업종 투자전략은 
 
 
(기자)증권사들은 자동차 업종이 주말특근 차질에도 양호한 성장을 보였다며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NH농협증권은 4일 “엔저 우려감이 완화되는 가운데 실제 판매에서도 엔저효과의 영향이 크지 않았던 점이 확인됐다”며 “밸류에이션으로 볼 때 일본, 미국, 유럽의 완성차 업체보다 저평가 돼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도 자동차 업종에대해 주말특근 부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5월 판매실적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전문가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실적 우려가 희석되고 있는 자동차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면서 현대 기아차는 물론 대형 자동차부품주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조언.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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