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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개발사 몸값 '천정부지'
2013-05-24 16:13:54 2013-05-24 16:16:35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자본수익률(ROI)이 높게 나온 성공사례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자본시장 투심도 몰리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모바일에 관심이 많은 온라인 게임업체다.
 
지난 3년간 넥슨, CJ E&M(130960) 넷마블, 위메이드(112040), 아프리카TV(067160) 등은 모바일게임 지적재산권(IP) 확보를 목표로 역량 있는 스튜디오에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일례로 넥슨은 국내에서만 엔펀, 모야소프트, 플라스콘 등 다양한 모바일기업들의 지분을 인수했다.
 
벤처캐피탈쪽에서도 모바일게임사를 주시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케이큐브벤처스, 스톤브릿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모바일게임 스튜디오를 발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대기업과 해외에서도 관심이 크다는 것이다.
 
최근 KT(030200)는 중소 콘텐츠 제작사를 위한 1000억원 규모 투자펀드를 조성, 이중 120억원을 모바일게임에 할당했다.
 
또 게임업계 복수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중국과 일본에서도 내실 있는 개발사를 찾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동성이 풍부한 중·일 대형 게임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빠르게 개화된 모바일시장에 대해 경험이 있다는 점, 개발력과 기획력이 우수하다는 점, 이용자 정서와 취향이 유사하다는 점 때문일 것”이라고 귀뜸했다.
 
이처럼 모바일게임 스튜디오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성공사례가 많아 투자위험이 낮다는 평가 때문이다.
 
모범사례로 위메이드(112040)는 지난해 4월 자회사 조이맥스(101730)로 하여금 개발사 링크투모로우에 31억원을 출자, 지분율 60%를 확보한 바 있다. 올 초 달리기게임 ‘윈드러너’가 크게 인기몰이를 했는데 1분기 관련 매출이 2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모바일게임 개발사의 몸값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게임 개발사 플라스콘의 차경묵 대표는 "다양한 투자 프로그램이 구축되는 등 창업 초창기와 비교해 여러 모로 상황이 좋다"며 "그간 문제가 됐던 투자자와의 연결접점이 부족하다는 점도 최근 다양한 행사가 마련됨에 따라 해소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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