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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데일리)경기부양 기대감..유가·금 동반 '상승'
2013-04-30 08:21:49 2013-04-30 08:24:4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 선물 가격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국제 유가도 뉴욕 증시 상승 효과에 오름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0.9% 상승해 온스당 1467.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 인도분 구리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1.3% 오른 파운드당 3.226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부양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 값이 올라갔다.
 
프랭크 맥기 브로커리지 서비스 LLC 전문가는 "연준이 양적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에 금값이 올라갔다"며 "금값은 한동안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배럴당 94.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0.6% 상승한 배럴당 103.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미국 주택과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전미부동산협회(NAR)은 3월 미결 주택 매매 건수가 1.5% 증가했다고 밝혔고 미 상무부는 3월 소비자 지출이 전달보다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증시의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유가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했다.
 
S&P500지수는 11.37포인트(0.7%) 상승해 1593.6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1일 달성했던 1593.36의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 0.75%에서 0.5%포인트 낮출 수 있다는 예상 또한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탈LLC 분석가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이어가고 ECB가 기준금리를 결국 내릴 것으로 보이자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것"이라며 이라고 말했다.
 
주요 곡물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5% 상승한 부셸당 6.59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 인도분 밀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3.5% 오른 부셸당 7.165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옥수수는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란 예감에 10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옥수수 최대 생산국인 미국이 생산에 부적합한 날씨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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