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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 "스타 마케팅으로 홍보 효과 상승"
2013-03-21 10:13:35 2013-03-21 10:15:58
◇(왼쪽부터) 소지섭, 최시원, 테디.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은 스타를 활용한 '셀럽(celebrity) 마케팅'으로 국내 매장의 매출 상승과 함께 글로벌 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투썸의 첫 셀럽 매장은 지난 2011년 7월 배우 소지섭이 압구정에 문을 연 '투썸플레이스 by 51k'다.
 
소지섭이 직접 개발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개설 이후 전국 투썸 매장 중 매출 5위권 안에 꾸준히 포함돼 있다.
 
이 매장의 고객 중 15% 이상은 일본인이며 소지섭의 사인이 새겨진 텀블러, 머그, 티셔츠 등 MD(Merchandise) 상품의 판매율이 일반 매장보다 20배가 넘는다.
 
바닐라사케라토, 유자생강차 등 소지섭이 직접 개발한 메뉴는 이곳에서만 판매하다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투썸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
 
두 번째 셀럽 매장은 지난 1월 30일에 개설한 '투썸커피 명동 최시원 팝업 스토어'로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최시원의 이름을 내세워 연일 각국의 팬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최시원이 직접 메뉴 개발에 참여한 '최시원 스페셜 블렌드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Choi 베리 치즈케이크', '발란스박스' 등이다.
 
또한 최시원에게 직접 소식을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인 '최시원 엔터테인먼트 룸'이 마련돼 있어 한류 팬의 인기 장소로 꼽힌다.
 
이와 함께 오픈 기념 수익금 기부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1만개 한정 판매하는 이탈리아 쿠키 '비스코티'는 7000개를 돌파해 이달 말 매진이 예상된다.
 
세 번째 셀럽 매장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프로듀서 테디(Teddy)와의 협업으로 지난달 14일 홍대 앞에 오픈한 '투썸 스튜디오'다.
 
로고, 인테리어, 유니폼, 컵과 포장지 등 디자인부터 핸드드립커피, 샌드위치, 스콘 등 메뉴, 매장에 울리는 음악까지 테디가 직접 참여했다.
 
특히 오픈일에는 싸이의 화환이 도착했고 빅뱅, 2NE1, 에픽하이 등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스타들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블랙을 모티브로 기획된 이 매장은 머그컵, 텀블러, 블랙 토스트 파니니 등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투썸 관계자는 "셀럽 매장은 홍보효과뿐만 아니라 해당 매장의 매출도 순항 중"이라며 "단순히 이름만 차용한 것이 아닌 메뉴, 공간 등에 스타들의 감성을 담아 지속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실제 소지섭, 최시원, 테디가 참여한 투썸 매장은 모두 이들의 취향이 담긴 특별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소지섭과 최시원은 주 1회 정도 매장을 방문하며 테디는 매장 4층에 본인의 작업실을 두고 있다.
 
이같은 참여는 SNS 채널로 전 세계로 전송되고 서울에 온 한류 팬이 들러야 할 명소로 꼽히는 것은 물론 투썸의 글로벌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썸 중국 관계자는 "실제 중국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 한국 셀럽 매장과 같은 브랜드인지 질문하고 해당 매장의 메뉴를 출시해 달라는 요구가 늘고 있다"며 "이러한 반응은 앞으로 글로벌 사업에 꽤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투썸은 지난해 8월 중국 북경에 진출해 6개월 만에 심양, 천진, 상해 등 4개 지역에서 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중 북경에 9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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