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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샤프와 기술협력 기대-신한證
2013-03-07 08:11:10 2013-03-07 08:13:3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샤프와의 기술 협력이 기대된다며 디스플레이주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0인치 이상 대형 LCD TV 패널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해졌고 프리미엄급 TV와 태블릿 PC 시장지배력이 강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파산 위기에 몰린 샤프의 신주 3%에 해당하는 104억엔(약 12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금융기관을 제외하고는 최대주주가 된다. 
 
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샤프로부터 LCD 패널의 원천기술인 액정수직배형기술(VA)을 도입해 LCD 패널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청출어람이라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60인치 이상 대형 LCD TV 수요는 전년에 비해 100.8% 증가했고 앞으로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샤프 지분 투자를 통해 샤프 10세대 LCD 패널공장에서 안정적으로 60인치 이상 패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독자적으로 LCD 패널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대신 지분투자를 통한 외부조달 전략으로 선회했다"며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서 치킨게임보다는 윈윈 게임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이정표"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향후 LCD 업황은 예측 가능한 안정적인 산업구조로 재편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소 연구원은 "샤프는 중소형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 산화물반도체(Oxide) LCD 기술에 있어서 최강자"라며 "삼성전자는 샤프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LCD 패널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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