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운용 대외비 민간에 유출
내부감사 적발.."징계절차 진행 중"
2013-02-13 17:37:24 2013-02-13 17:39:4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직원이 기금운용 계획이 담긴 대외비를 외부 민간 자산운용사에 유출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13일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기금운용본부 직원 A씨가 모 자산운용사 대표 B씨에게 중기자산배분 내용이 담긴 대외비 자료를 건넨 것이 지난해 말 내부감사에서 적발됐다.
 
B씨는 지난해 초 민간 자산운용사 대표이사로 취임하기전까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을 역임했고, A씨는 당시 부하직원으로 근무했다.
 
연기금 운용전략은 외부에 알려져서는 절대 안되는 극비자료로 분류돼 오고 있다.
 
국민연금은 세계 4대 큰손으로 꼽힐 만큼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자료를 입수한 자산운용사는 손쉽게 부당이득을 챙길 수 있다. 특히 국민연금의 위탁자산운용사로 선정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도 있어 관련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에대해 "지난해 말 내부 감사 시스템을 통해 대외비 유출 사실을 적발했다"며 "현재 관련자에 대한 징계절차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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