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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두산그룹주, '두산건설 살리기'에 주가 하락
2013-02-05 09:17:46 2013-02-05 09:20:09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두산그룹주가 '두산건설 살리기'에 나서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5일 오전9시10분 현재 두산중공업(034020)은 전날보다 0.7% 내린 4만25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두산건설(011160)은 장초반 5%까지 급등했다가 6.77% 내린 3030원을 기록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고 두산(00015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두산엔진(082740) 등도 1% 가량 동반 하락 중이다.
 
전날 두산중공업은 계열사 두산건설을 살리고자 총 1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5716억원 규모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를 두산건설에 현물 출자하고 4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두산건설 유동성 이슈가 유상증자로 해결 국면에서 들어섰지만 향후 두산중공업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두산건설에 대한 지원 규모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전날 두산건설에 대한 8771억원 규모의 출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는 시장이 예상하던 3000억~5000억원 규모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자금 지원은 두산중공업의 적정가치를 하향시키는 이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도 "두산건설에 대한 출자 결정으로 당분간 유동성 리스크는 사라졌지만 주가 상승 기대감은 낮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하향조정을 반영해 기존 7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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