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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다우 1만4000선 '축포' 이후 조정 핑계 찾기
2013-02-03 10:00:00 2013-02-03 10:00:0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지난 5주간의 상승랠리 이후 조정의 핑계거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고용지표 호조에 직전 거래일보다 149.21포인트(1.08%) 오른 1만4009.79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1만4000선을 넘어선 것은 200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점 대비 불과 200포인트 낮은 수준까지 올랐다.
 
최근 증시 상승은 뮤추얼펀드를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이 월초 자금을 집행하면서 유동성이 풍부했던 데다, 제조업과 주택지수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들이 크게 호전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1월의 랠리가 지속될 지 여부에 대해 일단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아트 카신 UBS 이코노미스트는 "다우지수가 라운드넘버 위로 올라섰지만 고점을 넘어설 만한 힘은 부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은 증시를 끌어올릴 만한 또 다른 방아쇠를 찾겠지만, 그것은 우려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가혹한 지수 하락이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트 호건 라자드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재정절벽 문제로 관심을 다시 옮겨갈 가능성도 크다"며 "3월1일부터 발효되는 자동예산삭감조치인 시퀘스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시장을 끌어내릴 만한 핑곗거리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탐 리 JP모건 투자전략가는 "여전히 강세를 말하고 싶어하고 위기에 대비가 되어 있지 않겠지만, 시장은 하락 직전에 있다"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주 미국에서는 1월 뉴욕 제조업지표와 12월 제조업수주,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 12월 소비자 신용지수 등이 차례로 발표된다.
 
중국에서는 1월 HSBC 서비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소비자물가지수, 신규위안 대출 등이 나온다.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 이번주 해외 지표 발표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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