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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월가, 비용 줄이려 '보너스 거품 빼'
2013-01-17 17:13:06 2013-01-17 17:15:04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월가 금융사들이 잇따라 보너스를 줄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시티그룹에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까지 많은 금융사들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보너스삭감이나 인원 감축을 통한 비용절감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지난해 4분기 직원 급여로 지출한 금액은 19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했다.수 백명의 인원 감축과 보너스 삭감에 나선 결과다. 
 
골드만삭스의 전체 매출 가운데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1%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낮았다. 
 
비용절감과 투자 수익 급증으로 골드만삭스의 4분기 순익은 2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0억1000만달러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늘었다. 
 
하비 슈워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년간 단행했던 비용절감과 혹독한 체질개선 덕분에 이 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JP모간은 직원 급여가 아닌 다이먼CEO의 급여를 절반 수준으로 깎았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이 57억달러로 전년 37억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사회는 지난해 발생한 '런던고래' 파생상품 투자 사건의 책임을 물어 CEO의 보너스를 삭감했다.
 
JP모간은 이 사건으로 무려 60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었다. 그 결과 다이먼 CEO의 지난해 연봉은 2011년 2310만달러의 절반 수준인 1150만달러로 줄었다. 
 
이와 관련, 다이먼 JP모간 CEO는 이사회 결정을 존중하며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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