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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한파 피해 환자 4명중 1명 '50대'
남자가 여자 2배..3분의 2 '저체온증'
오전 0-3시·9-12시 환자 최다..야외활동 자제
2013-01-13 12:00:00 2013-01-13 12:00:0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유난히 추운 올 겨울 한파로 인한 피해 환자 3분의 2는 야외활동이 많은 남자였고, 4명중 1명이 50대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3일부터 지난 5일까지 1달여간 전국 41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한 '한파 건강피해 사례조사 표본감시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한랭질환자는 모두 36명이었다.
 
남자가 24명으로(67%)으로 여자보다 2배 많았다. 특히 50대가 10명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30대가 많았다.
 
 
저체온증 환자가 22명으로 3분의 2였고, 참호족·동창 4명, 1-2도 동상 8명, 3-4도 동상 2명이었다.
 
참호족은 신체의 일부분이 동상에 걸린 상태이고, 동창은 영상의 온도인 가벼운 추위에서 혈관 손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환자 발생 시간대는 오전0~3시와 9~12시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등산 등 야외활동이 이뤄지는 강가·산·해변에서는 주로 오전 7~12시가 많았다.
 
이에 복지부는 한파를 대비한 건강수칙을 발표했다.
 
실내에서는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 섭취와 고른 식사 ▲적정 실내온도(18-20℃) 유지하고, 하루 2~3시간 간격으로 3번, 최소 10~30분 창문 환기 ▲65세이상 노인, 1세이하 영아 체온과 실내 온도를 자주 확인하라고 말했다.
 
실외에서는 ▲조금 크고 가벼운 옷으로 여러 벌 겹쳐 입고 물에 젖지 않도록 하는 등 따뜻하게 옷 입기 ▲무리한 운동 자제 ▲외출전 체감온도 확인 ▲가급적 야외 레저 활동을 자제하고 활동시에는 방한복 등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복지부는 나이가 많은 어르신은 추위를 피하기 위한 신체반응에 취약하므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대신, 실내운동을 하도록 권고했다.
 
또 만성질환자는 질환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치의와 건강상담을 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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