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괴물' 인터디지털, 美 ITC에 삼성전자 제소
2013-01-03 09:29:13 2013-01-03 09:31:15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미국의 '특허괴물' 인터디지털(InterDigital)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삼성전자(005930) 등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했다.
 
2일(현지시간)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Foss Patents)에 따르면 인터디지털은 삼성전자와 노키아, 중국 휴대폰 제조사인 ZTE와 화웨이가 자사 3G, 4G 롱텀에볼루션(LTE)과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이들 제품에 대한 미국 내 판매금지를 ITC에 요청했다.
 
인터디지털이 침해를 주장하는 특허는 '액세스 과정을 진행하기 위한 장치', '근거리와 장거리 모두에서 사용되는 빠른 속도 및 낮은 속도의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듀얼모드 장치' 등 모두 7건이다.
 
◇인터디지털이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삼성전자의 윈도폰 '아티브S'
특히 인터디지털이 통신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삼성전자의 제품은 ▲아티브S ▲갤럭시노트 ▲갤럭시노트2 ▲갤럭시노트 10.1 ▲갤럭시S3 ▲갤럭시 스텔라 등 주력 라인업이다.
 
미국 ITC는 빠르면 이달과 다음달 사이 공식적인 입장을 취할 예정이다.
 
인터디지털은 특허를 싼 값에 매입해 소송에 이용하는 특허전문 업체로, 지난해 7월 기준 보유 특허량만 2만여건에 이른다.
 
지난해 삼성과 애플의 특허 전쟁으로 특허가치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수준이 높아지자 자사 보유 특허를 기업체들에 판매하기도 했다.
 
현재 인터디지털이 국내 출원한 특허는 2253건, 등록된 특허는 모두 946건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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