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패션 키워드는 '칩시크·땡처리'
아웃도어 순항 속 해외진출도 잇따라
내년 상저하고(上底下高) 회복세 전망
2012-12-31 10:46:28 2012-12-31 10:48:45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올해 계속된 불황과 변화된 소비문화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칩시크'와 '땡처리'가 패션업계 주요 이슈로 선정됐다.
 
삼성패션연구소는 31일 올 한 해 화제가 됐던 패션 산업의 10대 이슈를 정리하고, 향후 패션 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장기불황 여파로 효율적인 소비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저렴하지만 소비할만한 가치가 있는 '칩시크(CHEAP-CHIC)'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실루엣은 심플하지만 알록달록한 비타민 컬러로 발랄함을 더한다던지, 컬러는 같지만 패턴이나 소재에 변화를 줘 스타일을 살렸다.
 
또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연중 할인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그 동안 직원이나 VIP들을 대상으로 비공개적으로 진행하던 패밀리세일을 일반 고객에 공개한 한 해였다.
 
이와 함께 한류열풍과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패션 브랜드가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랜드는 중국내 6400개 매장, 2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항중이고 SK네트웍스(001740), LG패션(093050), 제일모직(001300) 등의 대기업도 중국을 중심으로 보유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체적인 패션업계 침체에도 아웃도어 브랜드의 순항은 계속 됐다. 특히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부피감을 줄이고 보온 기능을 강조한 제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연구소는 내년 패션업계가 '상저하고(上底下高)'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아울러 내년 패션 트렌드로 '클래식'과 '미니멀리즘'을 꼽았다. 절제에 대한 의미가 강해지면서 그 안에서 편안함을 찾고자 하는 클래식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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