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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맞은 숙취해소음료 시장..업계 마케팅 주력
2012-12-18 11:15:18 2012-12-18 11:17:18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연말을 맞아 술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숙취해소음료 시장도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숙취해소음료는 다른 달보다 연말연시에 약 25% 매출이 증가할 정도로 1년 중 최대 성수기다.
 
특히 올해는 연말 모임과 함께 대선 효과로 매출 증가가 기대돼 업체들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CJ제일제당(097950)의 '헛개컨디션'과 그래미의 '여명808', 동아제약(000640)의 '모닝케어' 등 3개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닐슨코리아가 조사한 올해 10월까지의 누계 판매량 기준 헛개컨디션의 시장 점유율은 50.2%, 여명808과 모닝케어가 각각 26.4%, 16.3%로 나타났다.
 
지난 1992년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창출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올해 매출 115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컨디션 출시 이후 20년 동안 건강한 음주문화를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고객에게 제품을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말 강남, 이태원 등 서울 중심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대구 중앙로, 부산 서면, 대전 둔산동, 광주 충장로 등에서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캠페인의 하나로 TV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싸이를 앞세운 즉석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길거리에 마련된 싸이의 실물크기 사진과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바로 헛개컨디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내년 1월 말까지 웹사이트에서 '헛개컨디션 마시고 사이판 가자'란 행운번호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품에 있는 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당첨을 확인할 수 있으며 1등 3명에게 사이판 여행 패키지(항공·숙박권 포함) 1매씩, 2등 2000명에게 CGV 영화관람권 등을 증정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숙취해소음료 성수기인 연말을 겨냥한 이벤트로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동시에 즐겁고 건강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연말연시 시장 공략을 위해 다음달 31일까지 스크래치 이벤트를 개최한다.
 
모닝케어 제품에 부착된 스크래치를 긁어 행운번호를 확인하면 당첨 결과에 따라 갤럭시 노트 10.1, 빕스 외식 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보령제약(003850)은 지난달 7가지 식물성분이 들어 있는 숙취해소음료 '엑스솔루션'을 출시하고 샘플링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2300억원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폭음보다는 건강을 챙기는 음주문화와 술을 즐기는 여성의 증가 등 사회적 변화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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