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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신시장 개척으로 트렌드 주도
2012-12-14 17:06:13 2012-12-14 17:07:59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최근 소비자들이 외국의 제품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생활방식과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제품에 관한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경향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 시장을 선점하려는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상(001680) 청정원은 최근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다양한 소스로 활용할 수 있는 '따뜻한 밥엔 라유'를 선보였다.
 
라유는 밥에 뿌려먹거나 비벼 먹는 소스의 하나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물성 기름에 땅콩, 마늘 등을 더한 액상 형태의 제품이다.
 
이 제품은 밥뿐만 아니라 국수, 샐러드, 연두부 등 음식에 활용할 수 있으며 매운맛, 카레맛 등 2종으로 구성된다.
 
일본과 중국에서 이전부터 즐겨 먹는 식품으로, 특히 일본에서 지난 2010년 1조30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할 만큼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6월 기존 상온 또는 냉장유통이 아닌 착즙 방식의 주스 제품인 '쁘띠첼 스퀴즈 오렌지'를 출시했다.
 
착즙 주스는 농축액을 물에 희석하거나 믹서기로 갈아 만드는 방식과 달리 생과일을 그대로 짜서 만드는 제품이다.
 
유통기한이 15일로 짧고 초고압 비가열방식으로 기존의 가열 처리한 제품과 비교해 생과일의 신선함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005300)음료는 지난 2010년 외국 제품 일색이었던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 '핫식스'를 선보였다.
 
특히 이 제품은 홍삼 추출물과 가시오가피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원재료를 사용해 기존 음료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닐슨 자료 기준 출시 첫해 55억원 정도 판매된 것에서 지난해 100% 성장한 매출 110억원을 달성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도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카페인 함량을 절반인 30㎎으로 줄인 '핫식스 라이트'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동서(026960)식품은 지난해 새로운 개념의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를 출시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 제품은 커피전문점의 에스프레소 추출 방법으로 뽑은 커피를 그대로 냉동 건조한 커피 파우더 95%와 미세하게 분쇄한 볶은 커피 5%로 제조됐다.
 
원두를 내리는 번거로움 없이 물에 타기만 하면 커피전문점 원두커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스틱 1개를 나눠 마시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120㎖ 용량의 컵에 적합한 '카누 미니'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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