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연합(EU)이 역내 은행 규제안인 '바젤III'의 시행시기를 최대 1년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젤Ⅲ는 은행들이 위기에 대비해 자본 비율을 높이고, 차입 투자를 제한하도록 하는 자본 건전화 방안을 일컫는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와 유럽 의회 관련 당국자들은 당초 내년 1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던 바젤III를 내년 7월이나 오는 2014년 1월 무렵에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내 은행들의 반발이 큰데다, 자본확충에 대한 은행권의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 동안 은행들은 EU 자기자본 규제 이행안 세부내용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바젤III를 도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반발해왔다.
이와 관련, 오스마 카라스 EU의회 의원은 “도입 일자 연기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한 바 없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최종 단계에서나 검토될 것이며 지금은 일정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힘입어 미국 증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등은 1%내외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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