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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교육 넘어 보육까지 책임진다
2012-09-09 08:00:00 2012-09-09 08:00:0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단지 내 영어마을ㆍ영어카페ㆍ학교 등 교육시설을 넘어 최근에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출근 할 수 있는 보육시설이 분양시장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30대 직장인 부부 중 73%, 40대는 52.2%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구입하는 주 30~40대임을 감안할 때 이들 대부분은 출근 후 아이들 보육에 관심이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과거 주변 학군과 영어마을, 학원등 교육여건만을 알리는 것에 주력해 왔던 건설사들은 단지 내 보육시설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최초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육하기 좋은 주거환경과 커뮤니티시설을 조성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요즘 점점 학부모들이 맞벌이가 많아 아이 교육에 대해 걱정이 큰 편”이라며 “요즘 같은 부동산 불황시기에 좋은 보육환경은 수요자를 움직일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047040)동부건설(005960)이 김포시 풍무동 일대에 분양하는 ‘푸르지오 센트레빌 김포 풍무’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700㎡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지 내 보육시설을 설치한다.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보육 공간으로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의 걱정과 근심을 덜어줄 예정이다. 또한 유아 물놀이장, 유아전용놀이터, 유아산책로, 생태학습장 등을 제공해 아이들 정서발달에도 힘 쓸 예정이다.
 
SK(003600)건설이 오는 10월 경기 화성시 반월택지지구에 분양예정인 '신동탄 SK VIEW Park'는 단지 내 시립어린이집 설립을 계획했다. 이는 전국 최초로 민간건설사가 제안한 커뮤니티시설로 인구조사 등을 통해 화성시 내 30~40대 직장인 거주 비율이 높다는 결과를 토대로 보육에 대한 관심이 많은 점을 반영했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이 평택 장안동에 분양중인 ‘평택 장안마을 코오롱 하늘채’는 아이들을 위한 안심보육단지로 특화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집-보육시설-회사까지 웹캠으로 연결된 자녀 안심 보안시스템을 갖췄다. 이는 회사에서도 웹캠으로 자녀의 모습을 확인이 가능해 철저한 안심 보육단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현대산업(012630)개발이 분양한 ‘천안 백석 2차 아이파크’는 보육 시설 내 설치된 CCTV가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돼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피가 큰 자녀 용품을 수납하기 쉽도록 현관에는 폭 넓은 수납공간이 조성되며 아이의 감성 발달에 도움되도록 조경에도 신경 썼다.
 
이밖에 동부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신봉동에 분양 중인 ‘신봉 센트레빌’의 커뮤니티 시설인 센트웰 컬처존(Culture Zone)에는 외출시 자녀들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도록 탁아소 격인 ‘러브하우스’ 보육시설을 갖췄으며, 교육을 위한 북갤러리도 제공할 예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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