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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에 물렸던 갤S3, 갤럭시노트2 물까
갤3 출시 이후 오히려 갤노트 판매량 증가
2012-09-08 09:00:00 2012-09-08 09:0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갤럭시S3가 출시됐음에도 갤럭시노트의 판매량이 급증했듯이 갤럭시노트2가 출시된 후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3 출시 이후 출시된지 8개월이 지난 갤럭시노트가 예상치 못한 뒷심을 발휘하며 높은 인기를 끈 바 있다.
 
업계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갤럭시S3로 인해 갤럭시노트의 재고가 쌓일 수 있기 때문에 각종 보조금을 지급해서라도 재고를 소진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사들도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값비싼 갤럭시S3보다 할부원금이 많이 낮아진 갤럭시노트의 판매에 열을 올렸다.
 
업계는 다음달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노트2도 같은 상황을 맞이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견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이제는 한 제조사에서 출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 방어가 예전같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축소됐던 보조금 정책이 지난달 말에는 다시 완화되기 시작해 출고가가 99만4000원인 갤럭시S3 LTE가 20만원 중후반대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게다가 갤럭시노트2 뿐만 아니라 애플의 아이폰5와 LG전자(066570)의 옵티머스 G, 팬택의 쿼드코어폰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각 대리점과 판매점들이 갤럭시S3의 재고를 줄이는 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갤럭시S3도 자연스럽게 갤럭시노트의 재고를 처리하던 것과 같은 수순을 밟게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갤럭시S3의 할부원금이 바닥을 침으로써 판매량이 늘어나고 당분간 소비자들이 값비싼 갤럭시노트2보다 갤럭시S3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일부에서는 크고 작은 문제점을 노출했던 갤럭시S3에 비해 갤럭시노트2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얻는다면 갤럭시S3의 판매보다는 갤럭시노트2의 판매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출시된지 약 두달 만에 갤럭시S3의 가격이 폭락하자 미리 구입한 고객들의 불만이 높았다"며 "갤럭시노트2도 조금 지나면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까 예상하는 고객들도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갤럭시S3가 아무리 싸도 다른 단말기들의 가격하락이 예상된다면 소비자들은 조금 기다려 다른 최신 단말기를 구입하려 하기 때문에 갤럭시S3의 판매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갤럭시S3, 갤럭시노트2(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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