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생활부 조정훈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안녕하세요? 어떤 기업을 다녀오셨나요?
기자 : 네. 이번에 다녀온 기업은 LCD 패널용 광학 필름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미래나노텍(095500)입니다.
앵커 : 아! 그렇군요, 어떤 회사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네. 미래나노텍은 LCD(액정표시장치) BLU(백라이트유닛, Back Light Unit)용 광학필름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지난 2002년 8월 설립됐고, 2007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특히 LCD 패널용 광학 필름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녔습니다. LCD 패널의 광원에서 나온 빛을 고르게 퍼뜨리는 확산 필름과 이를 다시 모아주는 프리즘 필름이 주력 제품입니다. 실제 2011년 매출액은 2574억8200만원으로 이 중 99%가 넘는 2521억원이 광학 필름 부문에서 발생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각종 신규 사업으로 다시 한 번 세계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매년 매출액 증가와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는데 남다른 요인이 있나요?
기자 : 2011년 4분기 미래나노텍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2%를 기록했습니다. 경쟁 업체들 중 20%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곳은 없는 데요. 32인치 LCD TV의 경우 10대 중 4대가 미래나노텍의 제품을 채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매출이 특정 업체로 편중돼 있지 않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국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일본의 샤프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 상당수가 미래나노텍의 고객사입니다. 이처럼 매출처가 다양한 만큼 단가 인하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실적을 보면 지난 2007년 72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08년 1393억원, 2009년 2684억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 2010년에는 2786억원의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는 2575억원으로 전년대비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이유는 당시 전방산업 업황 부진과 신규 비즈니스 지연, 생산시설 증설 등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007년 80억원에서 2008년 133억원, 2009년 357억원으로 비약적 성장을 이뤘습니다. 2010년 204억원으로 하락한 뒤 지난해에는 121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미래나노텍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170% 증가하는 등 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하반기 대형 터지 패널 공급이 가시화 한다고요?
기자 : 네 이 같은 분위기는 3분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 측은 대형 터치패널 공급 등 신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는 등 올해 매출 320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광학 필름이라는 안정적인 캐시카우는 미래나노텍에게 더할 나위 없는 효자 역할을 하지만 대기업 벤더라는 한계 때문에 이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미래나노텍은 지난 2007년부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섰습니다. 광학 필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응용할 수 있는 특수 필름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SKC와 합작 법인인 SKCMNT를 출범시킨 윈도 필름 부문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이 분야 매출 목표를 200억 원으로 잡은 SKCMNT는 오는 2015년까지 2000억원으로 매출을 끌어 올려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 신규 사업이라? 구체적으로 어떤것이 있죠?
기자 : 네. 미래나노텍은 단기적으로는 프리미엄 급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 자동차용 윈도 필름 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방침입니다. 유럽 등 움직임이 있는 신축 건물에 윈도 필름 부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만들어지면 건물용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래나노텍은 미국 3M이 2조원에 달하는 세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도로 표지판용 반사 필름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대형 LCD 패널용 터치스크린은 미래나노텍의 디스플레이용 필름 기술력이 빛을 발하는 분야입니다. 터치패널 크기가 커질수록 정전기가 흐르는 거리도 길어져 미세한 움직임까지 인식할 수 있는 대형 패널용 터치스크린 개발은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합니다.
미래나노텍은 터치 기술이 적용될 새로운 버전의 윈도 운영체제(OS)가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트북 PC와 태블릿 PC는 물론 텔레비전에도 윈도8의 터치 기술이 탑재될 경우 관련 시장 규모가 3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해 역점 추진하는 터치패널용 투명 전도 성 필름, 도로교통표지판용 반사필름, 건물 및 차량용 윈도우필름 등 신 사업 제품들을 앞세워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투자 시 유의할 점이나 관심을 가지고 볼만한 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 네. 전문가들은 미래나노텍이 LCD 광학필름 등 기존 주력 사업에서 시장 경쟁 우위와 신규 사업을 발판으로 올해 매출 32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회사역시 3년 내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초일류 나노 부품소재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LCD BLU용 광학필름시장은 크게 '프리즘필름, DBEF, 확산필름'시장으로 나뉩니다. 확산필름시장이 타 시장에 비해 규모 면에서는 크지만 금액기준으로 보면 가장 작은 시장으로 분류됩니다. 이는 확산필름시장의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인한 단가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으며, 프리즘필름시장 역시 매출액 성장률은 누적기준 성장률에 뒤지고 있습니다. 패널사의 단가인하 정책에 따라 부품 사 들의 가격이 정해지는 업계 특성 상 광학필름의 단가인하는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래나노텍은 원 재료비 인하, 높은 생산수율 달성, 외주임 가공비인하, 라인 생산속도 향상 등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신제품을 계속 개발해 고객사의 단가인하 압력에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재귀반사필름시장의 경우 90%이상을 소수 외국기업에 의해 독점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고유의 제조기술을 통해 고가의 수입제품 대비 가격경쟁력, 우수한 반사특성 제품 경쟁력 등을 확보해 성공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입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최근 TV 시장의 화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그러나 대량 판매할 수 있는 시기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LCD, LED 등 광원을 이용한 TV 판매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 나노텍은 광학필름 매출 비중이 큰 기업이지만 하반기 건물ㆍ차량용 윈도 필름, 도로교통 표지판용 반사필름 등의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광학필름 매출 부문은 지난해 11% 수준에서 올해 2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성 면에서 쏠림 현상을 해소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정부는 LCD 투자 지연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비·부품 기업들을 위해 향후 신규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신기술이자 신 성장 기술인 OLED 분야로의 사업전환을 촉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LCD 중견,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키로 해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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